“오늘 안에 결정난다”… 트럼프 카운트다운 돌입, 이란은 ‘유럽 전체’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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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개방 안 하면
발전소 초토화 최후통첩
이란 MRBM 발사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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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이란에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발령했다.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을 통해 “가장 큰 발전소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전날인 20일 4,000km 사거리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하며 맞불을 놓았다.

인도양 디에고가르시아의 미·영 공동 군사기지를 겨냥했으며, 1발은 비행에 실패했고 1발은 미군함에 요격됐지만 전략적 메시지는 명확했다.

이란이 스스로 제한해왔던 사거리 2,000km를 두 배 초과하는 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군 아미르 참모총장은 “런던, 파리, 로마 등 유럽 수도들이 직접적인 위협 사정권에 들어왔다”고 경고했다. 이란의 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중동 분쟁을 유럽 안보 위협으로 확장시키는 게임 체인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4,000km 미사일이 바꾼 전략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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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사일 / 출처 : 연합뉴스

이란의 4,000km 미사일은 북아프리카에서 중동, 유럽 남부까지 포괄하는 이 사정권은 나토(NATO) 회원국들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기존 2,000km 제한은 이란이 국제사회와의 암묵적 합의로 유지해온 ‘자제선’이었다. 이를 돌파한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핵시설 공격에 대한 전면적 대응 의지를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미사일 발사 목표가 4,000km 떨어진 디에고가르시아였다는 사실이다. 이곳은 미 전략폭격기와 핵잠수함의 전진기지로, 이란이 ‘본토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록 요격됐지만 이란은 “기반 시설을 타격하면 더 중요하고 광범위한 시설을 타격하겠다”며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미국의 압도적 화력과 이란의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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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출처 : 연합뉴스

미 중부사령부는 최근 3주간 이란 함정 13척을 포함해 8,000개 이상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발표하며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해군 성과”라고 주장했다.

지하 미사일 시설을 향해 5,000파운드 폭탄 11발을 투하했고, 대함 미사일과 이동식 발사대를 집중 타격했다.

나탄 핵시설은 지난 6월, 8월에 이어 또다시 공격받았다. 이스라엘이 공습을 부인하는 가운데 미국의 벙커버스터(지하 관통 폭탄) 사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원자력기구는 “핵확산금지조약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이란 역시 이스라엘 남부 디모나 핵시설을 공습해 59명의 부상자를 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개전 이후 제거된 이란 주요 인사가 15명을 넘어섰다. 혁명수비대 대외홍보 책임자 알리 모아마드 나이니, 바시즈 민병대 정보 책임자 에스마일 아마디 등 군부 핵심 인물들이 잇따라 사살됐다.

그럼에도 이란은 “6개월 전쟁 가능”을 주장하며 버티기에 나섰다.

협상 가능성과 제2전선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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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공격으로 파괴된 이스라엘 마을 / 출처 : 연합뉴스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는 “이란이 끝까지 버티겠다는 의지를 표현 중이지만, 실제로는 약화된 군사력으로 상징적 저항을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기 소진과 협상력 약화로 “예상보다 빠르게 종전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군사적 목표 달성에 근접”을 언급한 것도 출구전략 구성 신호로 읽힌다.

다만 이란이 ‘제2전선’을 언급하며 관광지와 미국인·이스라엘인 대상 글로벌 테러를 시사한 점은 우려스럽다.

후티 반군도 참전 가능성을 밝히며 홍해까지 확전 위협을 드러냈다. 마 전 대사는 “웬만한 조건으로 체면을 유지하면서 협상할 수 있는 국면이 만들어진다면 응할 것”이라며 조건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48시간 최후통첩의 타이머가 작동 중인 지금, 이란의 선택은 두 갈래다.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인가, 아니면 유럽까지 위협하는 미사일로 전면전을 택할 것인가.

4,000km 미사일이 열어젖힌 판도라의 상자는 이미 중동을 넘어 유럽 안보까지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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