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세계대전은 트럼프로부터 시작되려나” .. 다음은 ‘쿠바’…이란 전쟁 속 무력 도미노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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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가 다음”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국제 사회에 충격파를 던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합동 군사작전이 개시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표적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이미 이란, 베네수엘라를 겨냥한 미국의 강경 기조가 쿠바까지 확장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NYT "트럼프 정부, 쿠바에 '대통령 물러나야 협상가능' 압박" | 연합뉴스
NYT “트럼프 정부, 쿠바에 ‘대통령 물러나야 협상가능’ 압박” | 연합뉴스 /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2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최한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정상회의’ 연설에서 이란과의 협상 진행 사실을 밝히면서도, “아직 3,554개의 표적이 남아 있으며 매우 곧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쟁 종료를 향한 수순이 아닌, 타격 완수를 향한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협상인가, 항복 요구인가…이란과의 이중 게임

트럼프, 이란 전쟁에 "내가 끝내고 싶을때 언제든 끝날 것" | 연합뉴스
트럼프, 이란 전쟁에 “내가 끝내고 싶을때 언제든 끝날 것”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미-이란 협상의 실체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유조선 10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며 협상 진전을 강조했지만, 현재 상황은 구조화된 협상이 아닌 초기 메시지 교환 수준에 가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국의 요구 사항은 호르무즈 해협 공동 통제, 우라늄 농축 중단, 탄도미사일 축소 등으로 알려졌다.

이란 외무부 고위관계자는 CBS에 “중재자를 통해 미국의 요구 사항을 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공개적으로는 ‘협상 없음’을 주장하는 이중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트럼프가 원하는 것은 협상이 아니라 항복 선언이고, 이란이 줄 수 있는 것은 협상 복귀까지”라는 근본적 입장 차이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진단한다.

트럼프 "이란, 협상 간절히 원해…살해당할까 인정 못할 뿐"
트럼프 “이란, 협상 간절히 원해…살해당할까 인정 못할 뿐” / 뉴스1

2026년 2월 28일 미-이스라엘 합동 군사작전 개시 이후, 이란 지도부의 연쇄 제거로 협상 창구 자체가 흔들렸다는 점도 변수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후 차남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직을 승계했으나, 강경 노선 고수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협상 상대로 거론됐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협상설을 강하게 부인했고, 최종 결정권 없이 협상 경험이 풍부한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파키스탄·오만·카타르…다중 중재 채널의 부상

트럼프 "이란戰 단계적 축소 검토…호르무즈는 韓·中·日·유럽 몫"(종합)
트럼프 “이란戰 단계적 축소 검토…호르무즈는 韓·中·日·유럽 몫”(종합) / 뉴스1

수면 아래에서는 다양한 중재 채널이 동시에 가동 중이다. 실질적 중재자로는 파키스탄이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고,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이란 대통령과 접촉하는 등 양측을 연결하는 핵심 통로로 기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만, 튀르키예, 이집트, 카타르가 동시에 관여하는 다중 채널 구조도 형성됐다. 그러나 이 물밑 접촉이 전면 협상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분석가들은 양측이 서로 다른 메시지를 공개·비공개 채널에서 동시에 발신하는 한, 완전한 종전선언은 당분간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은다.

‘다음은 쿠바’…압박 수사인가, 실제 위협인가

이란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쿠바를 다음 표적으로 언급한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현재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쿠바 정부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은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바 정부는 미측 요구를 공식 거부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순수한 압박용 수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란·베네수엘라에 이은 세 번째 무력 도미노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하지 않은 것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이 매년 수천억 달러를 나토에 지출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경고했다.

이는 나토 집단 방어 기여금 축소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미국 주도 안보 체계 전반에 균열 신호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 유산으로 ‘위대한 피스메이커’를 꼽았다. 그러나 잔존 표적 3,554개, 쿠바 위협, 나토 불화, 이란 협상의 불투명한 실체가 겹친 현실은, 그가 그리는 평화의 그림과 상당한 거리가 있다. 국제 사회의 시선은 트럼프의 다음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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