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이 배신했다” 분노하더니 .. 회담 앞두고 돌연 ‘태도 급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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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동맹 파병 요청 사흘 만에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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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개시한 지 3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 파병 요청을 스스로 철회하는 이례적 행보를 보였다. ‘필요하다’에서 ‘필요 없다’로, 불과 3일 만에 입장이 뒤집혔다.

동맹 결속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나온 발언인 만큼, 전략적 협상 카드인지 아니면 진심 어린 결별 선언인지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물동량 줄고 운임 '껑충'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물동량 줄고 운임 ‘껑충’ /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1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등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했다.

그러나 나토 동맹국 대다수가 이란 작전 참여를 공식 거부하자, 3월 17일 재차 트루스소셜을 통해 “군사적 성공을 거뒀기에 나토는 물론 일본, 호주, 한국의 지원도 필요 없다”며 돌연 입장을 바꿨다.

트럼프는 나토를 향해 “미국이 회원국 보호를 위해 매년 수천억 달러를 지출해왔다”며 “나는 항상 나토를 일방적인 관계로 여겼기 때문에 놀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란이 현재 피해 복구에 10년이 소요될 것”이라며 작전 성과를 자평하면서, 동맹 지원 없이도 목표를 달성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호르무즈 해협, 왜 동맹 파병이 쟁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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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약 3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란이 이 해협을 봉쇄할 경우, 한국·일본·중국 등 에너지 수입 의존국들은 직격탄을 맞는다.

트럼프가 초기에 한국을 명시적으로 언급하며 군함 파견을 요구한 것도 이 맥락에서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파병 요청을 받은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했고, 나토 역시 집단적 군사 개입을 거부했다. 트럼프가 “어리석은 실수”라고 표현할 만큼 분노한 배경이다.

협상 카드냐, 동맹 재편의 신호탄이냐

트럼프, 호르무즈 봉쇄 풀 '다국적군' 구상…韓, 군함 보낼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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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이번 발언을 단순한 감정적 반응으로 보지 않는다. 미일 정상회담이 임박한 시점에서 “도움이 필요 없다”는 선언은 압박과 회유의 이중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병을 거부하면 ‘배제’되고, 협력하면 ‘동반자’가 되는 구도를 만들어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전형적인 트럼프식 전술이라는 해석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을 약 한 달 뒤인 4월 말~5월 초로 연기했는데, 이 역시 중국에 이란 전쟁 관련 협력을 압박하는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

면 마이크 존스 미 하원의장(공화당)은 “동맹국의 비용 분담과 파병 요청은 매우 합리적”이라며 요구가 되살아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국, 좁아지는 전략적 공간

한국 입장에서는 어느 방향으로든 부담이 크다. 파병에 응하면 이란과의 외교적 마찰을 감수해야 하고, 거부하면 한미동맹의 비용 분담 논쟁이 재점화될 수 있다.

트럼프의 언어적 변동성, 즉 ‘파병 강요’와 ‘필요 없다’의 반복은 동맹의 신뢰도 자체를 훼손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시점도 불명확한 상황에서 장기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트럼프가 이란 핵 시설 무력화 추가 공격을 시사한 만큼 긴장은 더 고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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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참에 독자생존 하는걸로 정리하자
    매번 삥 뜯기는것도 질렸고
    어차피 전작권 가져오는걸로 맘먹었고
    대신 핵 퍽탄 확보 하고
    누구든 깔테면 까보라 그래
    같이 죽자 식으로 가는거지
    아침부터 열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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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리석은 자들….탐심에 눈먼 자들과 어리석은 언론, 어리석은 국민으로 나라는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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