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새로운 전기차 EV5 공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기차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서는 모델

기아자동차는 ‘EV6’과 ‘EV9’에 이은 새로운 전용 전기차 ‘EV5’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차량은 E-GMP 플랫폼 위에 구축된 최초의 전륜 구동 전기차로, 81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12일, 기아는 경기도 여주시의 마임비전빌리지에서 ‘2023 기아 EV 데이’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기아가 추진하는 전동화 전략과 그에 따른 브랜드의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하였다. 이를 통해 기아는 전기차 시대의 선도적 역할을 위한 계획과 방향성을 공개하였다.

이번 행사에서 기아는 준중형 전동화 SUV인 EV5를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선보였다. 더불어 2종의 새로운 콘셉트카도 세계 최초로 공개하여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기아는 전기차 라인업의 확장 및 충전 인프라의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이를 통해 전기차의 대중화와 모빌리티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기아는 앞선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했다. 2026년까지 연간 전기차 100만대, 2030년까지는 160만대 수준으로 판매량을 늘리는 것이다.

이는 기아가 전동화에 대한 큰 투자와 노력을 통해 전기차 시장의 주요 제조사로서의 위치를 확립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이다.

기아는 이날 공개된 EV5에 대해 큰 기대와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들은 EV5를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한 준중형 전동화 SUV 모델”로 소개하며, 이 차량이 전기차의 대중화와 보편화를 선도할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EV5의 성능과 디자인, 그리고 가격 대비 가치를 중점적으로 부각시키며 이 차량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아 EV5는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 전기차로, EV6와 EV9에 이어 세 번째로 런칭된 전용 전기차이다. 이 차량의 특징은 E-GMP라는 모듈화 및 표준화된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전륜 구동 전용 전기차로 출시된다는 점이다.

E-GMP는 다양한 유형의 차량을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으로, 기아는 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다양한 세그먼트의 차량을 출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기아 EV5, 대담하고 각진 정통 SUV 디자인

기아의 새로운 전기차, EV5의 외 디자인은 정통 SUV의 형태를 따르면서도 대담하고 각진 디자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강인함과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표현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실내는 넓게 디자인되어 있어 편안한 탑승 공간을 제공하며, 다양한 실내 디자인 요소가 적용되어 고객의 드라이빙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담고 있다. 이 철학 내에서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도전적이고 대담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EV5의 외관 디자인은 이 방향성을 통해 강인한 힘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표현하고 있다. 자연의 요소와 현대적인 디자인이 결합되어, 동시대적이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차량 이미지를 완성하고 있다.

EV5의 운전석에서는 릴랙션 시트의 마사지 기능을 제공하여 충전 중이나 주행 시의 피로를 줄일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2열 시트는 완전히 평평하게 접힐 수 있으며, 센터콘솔 후방 슬라이딩 트레이와 조수석 시트 후면 테이블을 통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였다.

기아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EV5 모델에 1열 벤치 시트와 접이식 콘솔 암레스트를 도입하여 개방적이며 편안한 거실과 같은 느낌을 주었다.

또한, 넓은 테일게이트와 조절 가능한 러기지 보드를 통해 트렁크 공간의 활용도를 향상시켜 다양한 상황에서의 사용성을 강조하였다.

기아 EV5, 2WD, 롱레인지 2WD, AWD 3가지 모델 운영

중국에서 생산되는 EV5 모델은 스탠다드 2WD, 롱레인지 2WD 및 AWD의 3가지 버전으로 운영된다. 특히 롱레인지 AWD 버전은 88kWh의 배터리를 사용하여, 230kW의 최대 출력을 제공하며, 중국 CLTC 기준으로 1회 충전으로 650km 주행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EV5도 중국 모델과 마찬가지로 스탠다드 2WD, 롱레인지 2WD 및 AWD의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롱레인지 AWD 버전은 81kWh의 배터리를 사용하며, 합산 출력은 195~225kW로 예상된다. 1회 충전에 대한 주행 거리는 현재 시장의 필요와 요구에 맞춰 최적화하여 개발 중이다.

기아는 EV5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도입하고, 차량의 시스템을 무선(OTA)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여 SDV(Self-Driving Vehicle)를 향한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에 맞는 운전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기아 EV5는 12.3인치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한다.

기아의 EV5는 다양한 첨단 기능을 통해 운전자와 승객에게 뛰어난 편의성과 안전성을 제공한다. 운전석, 조수석 및 2열에서 독립적으로 제어 가능한 3존 공조 시스템은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탑승객의 편의를 높여준다. 더불어 에어컨 냄새를 줄이는 애프터 블로우 기능을 적용하여 실내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기아는 EV5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 2)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하여 도로에서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하였다.

더 나아가, EV5에는 전력 활용을 높이기 위한 V2L(Vehicle to Load) 기능에 이어 V2G(Vehicle to Grid) 기능도 도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