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함’이 노년의 삶을 바꾼다” … 마음 가볍게 사는 두 가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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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함’이 노년의 삶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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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나이, 같은 환경인데도 어떤 사람은 늦은 나이에도 기회가 끊이지 않고 주변에 사람이 모인다.

반면 어떤 사람은 매일이 무겁고 관계도 점점 줄어든다. 그 차이는 재산도 건강도 아니다. 심리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것은 단 하나, ‘명랑함’이라는 삶의 태도다.

한국 노년층, 심리적 위기의 한가운데 서다

액시세대 활력 보고서] 뒷방 신세는 옛말…"더 일하며 즐긴다" | 연합뉴스
“더 일하며 즐긴다”=연합뉴스

한국 노년층의 심리 상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60대를 기점으로 자살률이 급격히 상승하며, 주요 원인으로는 병치레, 상실감, 노후 빈곤, 고독사가 꼽힌다.

이는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심리적 고립과 ‘마음의 무게’가 핵심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반면 최근에는 변화의 흐름도 감지된다.

‘나이에 맞게, 노인은 노인답게’라는 고정관념이 옅어지면서 건강하고 활동적인 삶을 선택하는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가 늘고 있다. 이들은 자기계발, 여행, 취미 활동, 경제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삶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한국 노년층 사이에서는 ‘9988234’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4일만 앓고 편하게 생을 마친다’는 뜻이다. 오래 사는 것보다 가볍고 따뜻하게 사는 것이 진짜 목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명랑한 사람의 두 가지 공통점

명랑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렇다면 삶이 술술 풀리는 사람들의 비밀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마음을 가볍게 만드는 능력’이다. 명랑함은 항상 웃고 떠드는 것이 아니다. 걱정을 오래 붙들지 않는 태도, 지나간 일에 오래 머물지 않는 자세가 핵심이다.

“해보고 안 되면 다시 생각해 보지 뭐”, “일단 오늘 하루는 무사히 지나갔네”처럼 말을 가볍게 바꾸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무게가 달라진다.

과거를 후회하며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에 머무는 대신, 한 숨 쉬고 털고 일어나는 연습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주변으로 좋은 에너지를 퍼뜨리는 힘’이다.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아도 곁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이 있다. 따뜻한 눈빛, 편안한 표정, 짧은 위로 한마디가 그 사람을 함께 있고 싶은 사람으로 만든다.

연구에서도 명랑한 사람이 더 건강하고 사회적 관계도 더 좋다는 결과가 확인됐다. 관계는 행복의 가장 강력한 변수이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

명랑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태도 변화는 거창한 결심이 아닌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 아침마다 거울 앞에서 입꼬리를 살짝 올려 보는 것, 억지로라도 웃는 얼굴을 만들면 뇌가 기분이 나아졌다고 반응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말투도 바꿔볼 수 있다. ‘힘들다’ 대신 ‘좀 피곤하긴 해도 해보자’, ‘짜증나’ 대신 ‘내가 예민했나 봐’로 바꾸는 것이다. 하루에 세 번 고맙다는 말을 하고, 감정이 올라올 때 바로 말하지 않으며, 상대의 말에 먼저 고개를 끄덕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자신을 먼저 위로하는 말이 중요하다. “괜찮아, 오늘도 수고했어, 이 정도면 잘하고 있어.” 이 말들이 쌓이면 얼굴에 여유가 생기고 주변 사람들도 달라진 분위기를 느끼기 시작한다.

실제로 비판적 사고력 향상 관련 워크숍 참가자들의 전반적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72점을 기록했으며, 응답자의 74%가 다양한 관점을 더 많이 수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태도 변화가 실제 삶의 변화로 이어진다는 방증이다.

삶은 무겁게 살 수도 있고 가볍게 살 수도 있다.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환경도 나이도 아니라 내가 어떤 생각을 선택하느냐다.

명랑함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말 하나, 표정 하나, 자신에게 건네는 위로 한마디가 노년의 삶 전체를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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