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4년 만에 최고치
쿠폰 받고, 집값도 오를까 기대감
새 정부 출범 직후 나타난 변화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발표된 경제정책이 시민들의 체감 심리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경제 불확실성의 그림자가 짙었던 지난 몇 년과 달리, 올해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무려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전달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긍정과 부정을 나누는데, 세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향후 경기전망과 현재 경기 판단 지표가 각각 16포인트, 11포인트나 급등하며 전반적인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 이른바 ‘소비쿠폰’ 정책이 발표되면서 국민들의 경제적 체감도에 불을 붙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 심리, 어디까지 오르나

이혜영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고, 추경을 통한 실질적 지원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심리 회복이 감지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 세대, 전 계층에서 소비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향후 소비 여력에 대한 자신감도 확연히 커진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도 동반 상승 중으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9포인트 오른 120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이며,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이 팀장은 “장기 평균이 107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지수는 높은 기대 수준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쿠폰, 어떻게 지급되나

정부가 편성한 2차 추경의 핵심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다. 이번 쿠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되, 소득·재산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1차는 전 국민에게 15만 원을 지급하고, 인구소멸지역 거주자는 2만 원을 추가로 받는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최대 40만 원, 차상위계층은 3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2차 쿠폰은 소득 하위 90%를 대상으로 10만 원을 추가 지급하며, 재산이 일정 수준 이상인 고자산가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상위 10%는 이번 추가 지원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원칙적으로는 신생아도 지급 대상에 포함되며,지급 기준일 이전 출생신고가 완료되면 대상에 포함돼 지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디서, 어떻게 쓸 수 있나

소비쿠폰은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형태로 제공된다. 다만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은 쿠폰은 기존 할인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는 이번 추경에서 고효율 가전 구매 시 10% 환급을 추가로 지원하며, 사용처는 동네마트, 전통시장, 음식점, 학원, 병원 등 지역 밀착 업종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유흥업소나 대기업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사용기한도 설정될 예정인데, 과거 재난지원금처럼 4개월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추경안을 이달 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1차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될 전망이다. 2차 지급은 대상 선별 절차로 인해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정부의 이번 정책이 국민 삶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멋지다. 역시 천재명
포퓰리즘…. 국민 빚…
이재명은 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