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처럼 탄핵이 답이다” … 反트럼프, 800만 명이 거리로 나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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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과 세계 12개국 이상에서 동시에 터져 나온 함성이 있었다.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미국 50개 주 3,300여 곳에서 일제히 열렸고, 주최 측 추산 800만 명 이상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는 역대 ‘노 킹스’ 시위 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에 왕은 없다"…美안팎서 800만명 反트럼프 역대 최대 시위(종합) | 연합뉴스
미국에 왕은 없다”…美안팎서 800만명 反트럼프 역대 최대 시위(종합)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세 번의 물결, 점점 커지는 분노

‘노 킹스’ 시위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25년 6월 첫 번째 시위에는 500만 명이, 같은 해 10월 두 번째에는 700만 명이 참가했다.

그리고 2026년 3월 28일, 그 숫자는 800만 명을 넘어섰다. 시위마다 규모가 커지는 이 흐름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다. 누적되는 민심의 폭발이다.

르포] 벚꽃 만발 워싱턴DC 한복판의 분노…"트럼프를 끌어내라" | 연합뉴스
르포] 벚꽃 만발 워싱턴DC 한복판의 분노…”트럼프를 끌어내라”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주최 측은 특정 단일 요구사항을 내걸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 법을 무시하는 행정, 강경 이민 정책, 이란 전쟁 확대, 생활비 급등, 성소수자(LGBTQ+) 권리 침해 등 다양한 불만을 한데 모아 에너지를 결집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요구가 다양한 만큼 참여층도 넓다.

포토]'노 킹스'(No Kings) 트럼프 반대 시위 열린 美 뉴욕 - 뉴스1
포토]’노 킹스'(No Kings) 트럼프 반대 시위 열린 美 뉴욕 – 뉴스1 / 뉴스1

미네소타, 저항의 진원지가 되다

이번 시위의 진원지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이었다.

올해 1월,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 단속 과정에서 미국인 르네 굿과 알렉스 프레티가 연방 요원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그 이후 미네소타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 됐다.

18일 美전역서 反트럼프 '노킹스' 수백만 시위…"노란 옷 물결" - 뉴스1
18일 美전역서 反트럼프 ‘노킹스’ 수백만 시위…”노란 옷 물결” – 뉴스1 / 뉴스1

수만 명이 주 의회 앞 광장에 모인 가운데, 시위대는 “우리는 호루라기를, 그들은 총을 들고 있었다. 혁명은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다”는 현수막을 들었다.

싱어송라이터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희생자 두 명을 추모하며 만든 곡 ‘미니애폴리스의 거리’를 불렀고, 시민들은 “ICE 아웃(Out)”을 함께 외쳤다.

배우 제인 폰더는 굿의 아내가 쓴 성명을 대독하며 “분열을 조장하는 수사와 공포 조장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폭력의 근원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말리아 난민 출신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은 “우리는 폭력배들에게 굴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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