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가 완전히 뒤집힌다”… ‘5906억’ 투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인천 전체가 ‘들썩’

낡은 항만, 문화도시로 재탄생 예고
5906억 원 규모 재개발 사업 확정
인천 원도심 개발 본격 시동 걸려

해양수산부가 인천항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계획을 공식 고시했다.

총 5906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낡은 항만 부지를 문화, 관광, 정주 기능이 결합된 복합 해양도시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은 인천광역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시행하며, 국가도 일부 재정 지원을 맡는다. 인천 구도심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의 핵심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의 잊힌 관문, 다시 열린다

이번에 고시된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총 5906억 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인천시 컨소시엄이 5623억 원을 부담하고, 국가는 283억 원을 지원한다.

재개발 대상은 물류 기능을 상실한 인천항 내항 부두다. 이곳에는 공동주택, 업무시설, 상업시설이 포함된 복합도심지구와 문화복합시설, 공원, 수변 관광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인천항 개항의 역사성을 살린 문화시설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생활 인프라 확충과 함께 주거 여건 개선도 기대된다.

해수부는 “재개발을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해양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관광지 연계, 도심 활성화 견인

내항 재개발 구역은 차이나타운, 월미도, 개항장 등 기존 관광지와 인접해 있다. 이로 인해 도심 내 관광 흐름과 연계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시설과 수변공간, 공원 등 시민 중심의 공간이 조성되면 일상 생활과 여가 기능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어 문화산업과 관광 소비 역시 함께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이번 재개발을 통해 도심 관광지 간 이동 동선을 정비하고, 지역 기반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환경 개선과 원도심 균형 발전 효과

낙후된 항만을 친수공간과 공원으로 전환함에 따라, 인근 주거지역의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되며 기존에 발생하던 소음과 분진 문제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돼, 중구와 북성동 등 원도심 지역의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도시 경관 회복과 함께 정주 여건 향상, 생활환경 개선 등 종합적인 도시 재생 효과가 예상된다.

이번 재개발 사업은 인천 원도심 활성화와 항만도시의 역할 재정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