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마이크로소프트는 상대도 안 돼”… 삼성이 ‘글로벌 1위’ 또 가져가자 ‘게임 끝’

아시아 8개국 브랜드 가치 1위
6년 연속 글로벌 톱5 유지
AI 기술 중심 전략 효과 분석

삼성전자가 아시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가치 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동시에 전 세계 브랜드 평가에서는 6년 연속 ‘톱5’ 자리를 지켰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기술력과 시장 영향력을 입증했다.

아시아 소비자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닛케이신문은 닛케이 리서치가 실시한 ‘2025 글로벌 브랜드 서베이’ 결과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아시아 8개국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조사는 중국, 대만, 태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 진행됐다. 브랜드 인지도, 소비자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베트남에서만 1위였지만, 올해는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5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아디다스, 나이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BMW 등 글로벌 브랜드를 제쳤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 외에 LG전자(18위), 현대자동차(31위), 롯데(71위)가 100위권에 포함됐다. 일본 기업은 상위 50위 내에 22개 브랜드가 올랐고, 중국 기업 중에서는 샤오미가 26위로 가장 높았다.

6년 연속 톱5… 유일한 아시아 기업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기업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5 글로벌 100대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905억 달러(약 128조 원)로, 전체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에 이어 다섯 번째다. 2020년 이후 6년 연속 톱 5를 유지하고 있는 아시아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전 사업 부문에서의 AI 기술 도입, AI 기반 제품 경험 확대, 반도체 분야 투자, 고객 중심 마케팅 전략 등이 브랜드 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AI 기술 적용 확대… 브랜드 전략 주효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를 포함한 주요 제품군에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올해까지 4억 대의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는 것이 목표다. TV와 가전제품에는 품목별로 맞춤형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삼성 녹스’ 보안 기술을 통해 데이터 보안 수준을 높였으며, 스마트싱스 연동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과 제품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

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AI 기술을 더 많은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계속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