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또 해냈다”… 글로벌 공룡 꺾은, 역대급 기록에 전 세계 ‘화들짝’

갤럭시 S25 시리즈, 역대 최단 기록
유럽 소비자연맹지 평가도 1위 차지

“삼성이 또 해낼 줄 알았다.”

갤럭시 S25 시리즈가 출시 21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단 기록을 세웠다. 기존 최단 기록이었던 2019년 갤럭시 노트10(25일)보다 무려 4일이나 앞당긴 수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5 시리즈의 성공 비결은 강력한 성능에 있었다.

삼성전자가 실시한 구매 고객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최신 프로세서와 메모리 성능이 가장 큰 구매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가장 고가 모델인 ‘갤럭시 S25 울트라’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색상별 선호도도 뚜렷했다. 울트라 모델에서는 티타늄 실버블루와 티타늄 화이트실버가, 플러스 및 일반 모델에서는 아이스블루와 실버 섀도가 가장 인기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흥행에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이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 서비스는 1년 사용 후 기기를 반납하면 50% 잔존가를 보장해주고, 스마트폰 파손 보상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형 프로그램이다.

S25 자급제 사전 예약 고객 5명 중 1명이 가입했으며, 가입자의 60%가 2030 세대로 나타났다.

이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이를 정확히 포착해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가 기록적인 판매량을 올린 반면, 애플의 아이폰 16 시리즈는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사전 판매량을 기준으로 하면, 아이폰 16 시리즈는 전작인 아이폰 15보다 약 20% 낮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통 3사의 초기 공급 물량이 10만~20만 대 수준으로, 아이폰 15의 절반에 그쳤다고 보고 있다.

유럽에서도 “최고의 스마트폰” 선정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울트라는 유럽 5개국 소비자연맹지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 ‘알트로콘슈모’, 스페인 ‘오씨유’, 벨기에 ‘테스트 아차트’, 스웨덴 ‘레드앤론’, 포르투갈 ‘데코 프로테스트’ 등 주요 소비자연맹지는 갤럭시 S25 울트라를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했다.

특히 스페인의 ‘오씨유’가 발표한 스마트폰 리뷰에서 갤럭시 S25 울트라는 총점 84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전작인 갤럭시 S24 울트라(83점), 3위는 애플 아이폰 16 프로맥스(82점)였다.

스페인 소비자연맹지는 “갤럭시 S25 울트라는 내구성이 뛰어나 낙하 테스트를 문제없이 통과했으며, 강력한 성능 덕분에 게임을 포함한 모든 작업이 원활하다”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소비자연맹지도 “AI 기능이 대폭 강화됐으며, 사진·영상 촬영 품질이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이라고 호평했다.

포르투갈의 ‘데코 프로테스트’는 “6.9인치 디스플레이의 터치 반응성과 밝기 성능이 동급 모델 중 단연 앞선다”고 평가했다.

초슬림 ‘갤럭시 S25 엣지’로 시장 선점 노린다

삼성전자는 오는 4월 16일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한다. 애플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 17 에어’보다 먼저 시장에 선보이며 선점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갤럭시 S25 엣지는 6.4mm 두께로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모델이다.

IT 팁스터(정보 유출자)들에 따르면 6.6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2억 화소 카메라를 장착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25 엣지는 초슬림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성능 면에서는 타 모델에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며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갖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4월 30일까지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고객에게 1만mAh 무선 충전 배터리팩을 5천 원에 제공하고, 구글 원 AI 프리미엄 6개월 무료 구독권 등의 제휴 콘텐츠 혜택도 마련했다.

삼성이 또 한 번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앞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