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환경에서 찾은 ‘잭팟’, “결국 삼성이 해냈다” … 139조 황금시장에 ‘시선 집중’

삼성, 중동 HVAC 시장 전방위 공략
플랙트 인수로 데이터센터 수요 선점
스마트폰도 출하량 1위, AI로 무장
삼성
출처 = 뉴스1

물 부족과 전력난, 극한의 기후. 이처럼 척박한 환경에서도 지금 중동은 기술기업들에게 가장 뜨거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스마트폰 시장을 넘어 냉난방공조(HVAC)부터 데이터센터 기반 인프라까지 중동에서의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특히 산업·상업시설 중심의 냉방 설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효율 시스템을 갖춘 글로벌 공조 기업으로의 변신에 가속이 붙었다.

스마트폰부터 공조 설비까지, 중동을 사로잡다

삼성
출처 =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중동 스마트폰 시장(터키 제외)에서 3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갤럭시S25 울트라와 갤럭시A 시리즈의 인기가 큰 역할을 했다.

출하량은 370만 대에 달했고, 2위 브랜드보다 두 배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중동 스마트폰 시장은 전체 출하량은 줄었지만 프리미엄 시장은 17% 성장했다.

카날리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25 울트라가 전체 출하량의 9%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며 삼성의 성장세를 평가했다. 이어 “AI 기반 기능이 중동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데이터센터와 HVAC, 삼성의 새로운 승부수

삼성
출처 = 연합뉴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삼성은 이제 중동의 또 다른 급성장 영역인 데이터 인프라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중동 국가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면서 냉각 시스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를 기회로 본 삼성전자는 고효율 히트펌프와 스마트 설루션을 무기로 중동 HVAC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최근에는 HVAC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독일의 플랙트그룹을 약 2조4000억 원에 인수하며 대형 프로젝트 대응 능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공조 설비 기술은 삼성의 향후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AI, 자율주행, XR 기술의 발전에 따라 고성능 서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공조 기술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중앙공조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86조 원에서 오는 2030년까지 139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과 연결성으로 ‘스마트 중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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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삼성전자는 통합 에너지 관리와 원격 유지 보수, 자동화 운영이 가능한 스마트 공조 시스템으로 중동 시장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리드하고 있다.

최항석 삼성전자 에어솔루션 비즈니스팀 상무는 “삼성만의 연결성과 기술력이 결합된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며 향후에도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파트너와 소비자 모두에게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는 중동이라는 열쇠를 쥔 미래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준비다. ‘서쪽’은 이제 삼성의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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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찌라시는 꺼져라…
    Hbm 엔비디아 퀄통과 못하면
    모든게 허사가되고 인텔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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