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한국 기록 경신
달러 환산 소득은 정체 상태
국민소득 5천만원 시대, 체감은 ‘아직’

한국이 마침내 1인당 국민소득 5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기준으로 인구 수로 나눈 결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사상 처음 5000만원을 돌파했다.
이는 명목상 우리나라 경제력과 생활 수준의 상징적 이정표이자, 일본을 제친 2년 연속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행이 6월 5일 발표한 ‘2023년 국민계정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원화 기준 5012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6.1% 상승한 수치로, 3월 발표 때보다도 소폭 상향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달러 기준 GNI는 3만6745달러로, 전년보다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1인당 GNI는 2014년 이후 11년째 3만 달러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6위”…日을 또다시 넘다

이번 성과로 한국은 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 중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6번째로 높은 1인당 소득국이 됐다.
특히 일본은 3만4533달러로, 한국보다 낮은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일본을 앞지른 것이다.
하지만 한국이 3만 달러의 벽을 넘은 것은 이미 2014년. 이후 4만 달러 진입이 목표였지만, 환율과 성장 둔화에 발목을 잡혀 11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1997년 3만 달러에 도달한 뒤 7년 만에 4만 달러를 넘었고, 현재는 8만 달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혁신적인 성장동력을 찾지 못한 데 주목한다. IT와 금융 등 고부가가치 산업이 뒷받침된 미국과 영국의 빠른 도약과는 대조적이라는 분석이다.
‘소득 증가’ 뒤엔 무엇이 있었나

이번 소득 증가의 바탕에는 환율 효과 외에도 설비투자 회복, 순수출 개선 등의 요소가 자리했다.
1분기 기준 설비투자와 수출 지표는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 감소율이 완화되면서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
그러나 구조적 한계도 여전하다. 비내구재 중심의 내수 구조, 침체된 건설경기, 느린 가계 체감소득 회복은 향후 지속 성장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단순한 수치 증가가 아닌, 경제 내면의 체질 개선 없이는 다음 단계로의 도약은 어렵다는 경고도 나온다.
‘외형’보다 중요한 건 ‘속살’

실제로 경제의 외형은 나아졌으나 속을 들여다보면 불안 요소가 많다.
2024년 1분기 경제성장률은 -0.2%로, 민간소비와 건설투자의 부진이 주된 원인이었다. 수출입 모두 하락하며 경기를 끌어올릴 힘을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행은 내수 회복 조짐을 언급하며 2분기 반등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실제 소비심리나 체감경기 개선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숫자가 보여주는 경제가 전부는 아니다. 진짜 도약은 국민이 ‘느끼는 변화’에서 시작돼야 한다.
웃고 말지요
이기사가 진짜 맛는기사일가?전국민이 안이고 소수의 수익으로 정하는것이 1인당수익 5000인게 생산글로자중
연봉 3000두 안되는사람이 태반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