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가 뭐길래” … 야구장 전광판에 이름까지 띄우자, 시민들 ‘깜짝’

세정 홍보는 야구장부터
모범납세자에게 전하는 존경과 응원
납세문화 확산 위한 현장 전략
국세청
사진 = 연합뉴스 / KIA 타이거즈

KIA 챔피언스필드에 등장한 특별한 시구자가 있었다. 관중의 시선이 쏠린 마운드에는 국가 재정에 조용히 기여한 ‘영웅’들이 올라섰다.

국세청이 야구장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프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납세자의 자긍심을 높이는 상징적인 무대였다.

납세의 의미, 시구로 전하다

국세청
사진 = 뉴스1

광주와 부산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장. 이곳은 어느 날 갑자기 세정 홍보의 중심이 되었다.

광주지방국세청은 지난 6월 18일, 모범납세자 170여 명과 가족들을 경기장으로 초청해 단체 관람은 물론 시구·시타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부산지방국세청도 지난 20일 사직야구장에서 비슷한 이벤트를 열었다.

행사 당일, 광주와 부산 두 지역 모두 경기장 곳곳에 세금 제도를 알리는 홍보 부스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세금 포인트, 종합소득세 환급, 근로·자녀 장려금 제도 등을 소개했다.

특히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모범납세자의 이름과 회사명을 소개하며 성실납세의 상징으로 조명했다.

관람만이 아닌 ‘경험의 자리’도 마련됐다. 부산에서는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받은 병원장이 시구자로, 국무총리표창 수상 기업 대표가 시타자로 나서며 납세가 곧 존경받을 일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했다.

야구장은 최고의 납세 캠페인 현장

국세청
사진 = 부산지방국세청

야구장은 국민 누구나 찾는 대중적 공간이다. 국세청은 이러한 공간의 상징성과 노출도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성실납세의 이미지를 퍼뜨리고자 한다.

단지 시구자를 세우는 것을 넘어, 관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일종의 ‘세정 캠페인’이기도 하다.

특히 세정 당국은 모범납세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강조한다. 경기장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모범납세자들이 존중받고 있음을 체감하도록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이 같은 행사는 세금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대중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바꿔놓고 있다.

지역과 세정이 만나는 따뜻한 현장

국세청
사진 = 연합뉴스

국세청 관계자들은 경기 전 환담회를 통해 직접 납세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국가 재정에 기여해준 데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광주지방국세청은 응원용 부채까지 제작해 모범납세자들을 응원석 중심에 세웠고, 부산청 역시 납세자 중심의 정책 마련을 약속했다.

성실납세에 대한 예우는 곧 시민과 정부가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세무 행정이 ‘벌’이 아닌 ‘격려’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지금, 야구장은 그 메시지를 전하는 가장 따뜻한 무대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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