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성황에 “진짜 혜택은 우리가 봤다” .. 뜻밖의 황금알 소식에 도시 전체가 ‘들썩’

야구장 주변 상권 들썩인다
경기 당일,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야구장
사진 = 뉴스1

관중의 함성이 넘실대는 야구장 주변이 그야말로 ‘황금상권’으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분석 결과는 단순한 흥행을 넘어 프로야구가 지역 경제에 어떤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는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치킨집, 편의점, 주점, 카페까지 야구가 열리는 날이면 가게들은 웃는다.

야구 한 경기, 매출은 두 배로

야구장
사진 = 연합뉴스

KB국민카드는 2025년 3월 22일부터 5월 31일까지 70일간 전국 9개 야구장 인근의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경기일에 해당 지역 상권의 평균 매출이 평일 대비 90%나 뛰었다는 것이다.

특히 치킨전문점의 매출은 무려 166% 증가하며 단연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편의점이 122%, 주점 및 음식점 76%, 카페와 음료 전문점은 76%, 그리고 제과점도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야구장 방문이 주변 소비로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인기 시리즈일수록 더 뜨겁다

야구장
사진 = 연합뉴스

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맞대결일수록 상권은 더 활기를 띤다.

두산과 기아가 격돌한 ‘단군매치’는 매출 증가율이 42%로 가장 높았고, 전통의 라이벌 삼성-롯데의 ‘클래식 시리즈’는 33% 상승했다. 그 외에도 ‘항구시리즈’, ‘잠실 더비’, ‘엘롯라시코’ 등에서도 꾸준한 매출 상승이 이어졌다.

이런 효과는 단기간의 현상이 아니다. KB국민카드는 분석 기간을 3년간 확대해 살펴본 결과, 2022년 대비 2025년에는 야구장 주변 주요 업종의 매출이 31%나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편의점은 37%, 제과점은 36%, 음료 매장은 31%나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흥행에도 불붙은 2025시즌

야구장
사진 = 뉴스1

관중 수 역시 기록적인 흐름을 보여준다. 6월 17일, KBO리그는 350경기 만에 누적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수치에 도달한 시점보다 무려 68경기나 앞당겨진 것으로,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이다. 평균 관중 수는 경기당 약 1만7천 명. 프로야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지역 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야구 경기가 실질적으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는 사실을 수치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야구장은 더 이상 경기를 위한 공간만이 아니다. 한 시즌의 경기력이 아닌, 도시의 하루를 움직이는 엔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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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기가 어렵다고 난리법석 인데, 민생지원금 나오면 그들 손에 며칠이나 가겠니, 고물가, 집값상승 후폭풍,,문재인 시절로 돌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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