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과메기 무료 배달?” .. 은퇴 고민하던 레전드, 18년 만에 내린 ‘결단’에 특급 혜택?

서울을 떠나는 레전드의 선택
마지막 불꽃을 위해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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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캡틴’ 기성용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는 FC서울과의 아름답던 동행을 끝내고,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는다.

이번 이적은 단순한 유니폼 교체가 아닌, 한 시대를 장식했던 선수의 마지막 승부수이자 자존심 회복의 발걸음이다.

팀의 계획에서 제외된 이름, 결단의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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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성용은 최근 서울 구단과의 면담에서 “앞으로의 팀 구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이 말은 그에게 은퇴를 고민하게 할 만큼 큰 충격이었다. 그러나 가족과 주변의 만류 속에 그는 마음을 다잡았다. 경기에 대한 갈증은 여전히 뜨거웠고, 단 몇 분이라도 뛸 수 있다면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다는 의지가 되살아났다.

그는 서울 구단에 이적 의사를 전달했고, 마침내 그를 필요로 하는 팀이 손을 내밀었다. 그 팀이 바로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였다.

박 감독이 직접 먼저 연락해왔다고 한다. 기성용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필요하다는 말 한마디가 내게 너무 큰 울림이었다”고 그는 밝혔다.

서울의 전설, 포항의 새로운 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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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2006년 서울에서 데뷔한 기성용은 K리그 통산 198경기에서 14골 19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스코틀랜드 셀틱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거쳐 2020년 다시 서울로 복귀했지만, 부상과 감독 교체 등의 영향으로 입지가 점점 줄어들었다.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20경기, 8경기 출전에 그치며 전성기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포항에서의 새 출발은 단순한 마무리가 아닌, 기성용 커리어의 또 다른 챕터다. 선수로서의 자존심과 열정을 되찾을 기회이자,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무대다.

그의 진심은 팬들 향한 글에서도 느껴진다. “서울을 떠나는 것이 낯설고 미안하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유쾌한 환영 속 진심 어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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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스1

기성용의 포항행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는 축제 분위기다.

물회 사이즈업, 평생 과메기 무료 배달, 자녀 포항공대 입학 보장 같은 상상초월 ‘입단 특전 리스트’가 줄줄이 쏟아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 안에는 그를 향한 팬들의 진심 어린 환영이 녹아 있다.

서울의 상징이었던 기성용은 이제 포항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또 한 번 불꽃을 태우려 한다. “아직 더 뛸 수 있고, 뛰고 싶다”는 그의 각오는 농담 섞인 환호 속에서도 진지하게 빛난다. 이번 이적은 그에게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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