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이적설 새 국면 돌입
손흥민과 한솥밥 가능성 주목
무리뉴의 선택, 과연 현실이 될까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방출 명단에 올리면서 유럽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리버풀, 나폴리, PSG 등 굵직한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눈길을 끄는 시나리오는 친정팀 페네르바흐체로의 복귀다.
특히 주제 무리뉴 감독이 김민재와 손흥민까지 동시에 노리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축구팬들의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다.
김민재는 유럽 무대 진출의 발판이 됐던 페네르바흐체에서 이미 강한 인상을 남겼고, 무리뉴는 토트넘 시절부터 그를 원한 인물이다.
이번 여름, 무리뉴는 김민재는 물론 손흥민과 이강인까지 영입 리스트에 올리며 한국 축구 대표 스타들의 ‘동반 이적’이라는 시나리오를 직접 설계하고 있다.
페네르바흐체, 현실이 될까? 변수는 ‘자금력’

하지만 이 꿈 같은 시나리오가 실현되기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가장 큰 변수는 자금이다.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약 3,500만 유로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강인 역시 비슷한 수준의 가격표가 붙어 있다. 이는 페네르바흐체 구단 역사상 최대 이적료를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그럼에도 무리뉴는 단호하다. 그는 최근 알리 코치 회장과 직접 만나 김민재·이강인 포함 6명의 영입 리스트를 전달하며 의지를 내비쳤다.
이 회의엔 구단의 풋볼 디렉터까지 배석했다. 이는 단순한 언론 보도를 넘어, 구단 최고위층이 직접 논의에 나섰다는 의미다.
또한 페네르바흐체는 나폴리와 PSG 등 경쟁 구단들과 달리, 김민재의 플레이스타일과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는 협상 과정에서 심리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다.
손흥민까지? 한국 듀오의 유럽 합류는 팬들의 ‘꿈’

손흥민 역시 페네르바흐체의 레이더망에 올랐다.
그는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남았고, 신임 감독의 팀 리빌딩 구상에서 예외가 될 가능성이 낮다. 고액 연봉자라는 점에서 이적은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으며, 페네르바흐체가 이를 포착해 적극 움직이고 있다.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좋은 관계를 유지한 바 있다.
만약 김민재와 손흥민이 같은 유니폼을 입는다면, 이는 단순한 이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유럽 주요 리그에서 한국인 스타 두 명이 한 팀에서 핵심으로 활약하는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PSG, EPL 구단들의 끈질긴 구애도 변수다. 그러나 무리뉴의 명성과 신뢰, 그리고 김민재의 익숙한 환경이란 요소는 다른 구단들이 제공하기 힘든 카드다.
여름 이적시장의 ‘핵’…결정은 조만간

김민재는 현재 부상 회복과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그가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지만, 구단은 이미 방향을 선회한 분위기다.
결정권은 이제 구단에 있다. 무리뉴의 계획이 실현될지는 며칠 내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지금 축구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드라마는 뮌헨, 이스탄불, 런던, 파리를 오가는 이 한 편의 여름 시나리오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