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보다 100억 더 받는다”… 37세 거물 하나로 팀 전체 “덩달아 로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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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만 278억 원 돌파
MLS 21개 팀 합보다 많아
손흥민과의 격차도 100억 원
손흥민
사진 = 뉴스1

리오넬 메시의 연봉이 또 한 번 전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선수협회가 2025년 연봉 자료를 공개하면서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수령 중인 금액이 약 278억 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금액은 단순히 리그 내 최고 연봉일 뿐 아니라, MLS 소속 30개 구단 중 무려 21개 팀의 전체 선수단 연봉 총액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손흥민보다 100억 원 많다…‘GOAT’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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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메시의 연봉은 2044만 6667달러. 우리 돈으로 약 278억 원에 달한다.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연봉이 약 183억 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메시는 그보다 100억 원 가까이 더 받고 있는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메시의 이 연봉이 기본급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본 연봉은 약 163억 원이지만, 마케팅 보너스와 에이전트 수수료, 기타 인센티브가 포함돼 전체 연봉 규모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아디다스와의 스폰서 계약, 리그 방송 파트너 애플과의 수익 공유 계약 등이 더해지면, 실질적인 수입은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관측이다.

스포르티코에 따르면,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와 MLS에서 계약한 2년 반 동안 벌어들일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억 5000만 달러, 약 203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MLS 자체도 달라졌다…별들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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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스1

메시 한 명의 파급력은 MLS의 전반적인 연봉 구조도 변화시켰다.

리그 전체 선수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9% 이상 증가해 약 8억 8000만 원을 기록했다.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는 전체 선수단 연봉 총액이 약 636억 원으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 3위 팀의 두 배 이상이다.

뿐만 아니라, MLS에 고액 연봉 선수가 속속 등장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5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11명, 200만 달러 이상은 50명, 100만 달러 이상은 131명으로 늘었다. 이는 과거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던 스타 선수들이 MLS로 유입되며 나타난 현상이다.

에마누엘 라테 라스, 윌프리드 자하, 에릭 막심 추포-모팅 등 유럽 빅리그 출신 선수들의 합류는 리그의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경기력만이 아니라 리그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존재들이다.

‘축신’의 여운은 미국 땅에서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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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여전히 경기력에서도 클래스가 남다르다. 3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공식전 23경기에서 16골 5도움을 기록했고,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풀타임으로 출전하며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가 단순히 높은 연봉을 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피치 안팎에서 보여주는 영향력과 상징성, 그리고 여전히 유효한 실력. ‘GOAT’는 미국에서도 여전히 신(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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