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소차 지원 확대
넥쏘 판매 4000대 돌파
2030 공항버스 500대 전환

서울시가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올해 약 208억원의 보조금을 투입해 수소차 325대를 보급하는 한편, 충전 인프라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서울시는 이달 20일부터 현대차 ‘디올뉴넥쏘’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의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수소 승용차 보조금은 대당 2천950만원, 수소 버스는 대당 3억5천만원이다. 정부 보조금 2천250만원과 합치면 넥쏘를 최대 5천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차량 판매가(7천644만~8천345만원)를 고려하면 실구매가는 2천만원대까지 낮아진다.
신형 넥쏘 판매 급증세

올 6월 출시된 신형 넥쏘는 7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4천대를 돌파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는 4천8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7% 급증했다.
신형 넥쏘의 인기 비결은 확실한 가격 경쟁력이다. 현대차는 차량 가격의 50%에 해당하는 잔존가치를 미리 보장하는 유예형 할부 상품을 선보였다.
하루 납입금 7천200원, 월 22만원으로 넥쏘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2년간 최대 240만원의 수소 충전비 지원 혜택까지 더해진다.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신형 넥쏘는 최대 72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최고출력 150kW 모터를 탑재했다.
수소 버스 확대, 충전 인프라 강화

서울시는 승용차뿐 아니라 수소 버스 보급에도 적극 나선다.
이번 보조금 지원 대상인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1회 충전으로 최대 960.4km 주행이 가능해 공항버스나 통근버스 등 광역노선에 적합하다.
시는 2030년까지 공항·전세버스 500여대를 수소 버스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충전 인프라 확충도 병행된다. 현재 서울에는 수소 충전소 9개 13기가 운영 중이며, 2028년까지 공영차고지 내 버스 전용 충전소 4개와 민간 충전소 1개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도 도입된다.
2050 탄소중립 향한 본격 행보

전체 승용차 물량의 10%는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다자녀 및 생애 최초 차량 구매자 등 우선순위 대상에 배정된다.
개별소비세 400만원, 취득세 140만원 등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3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이소연 서울시 친환경차량과장은 “2050 탄소중립도시를 목표로 친환경 수소 차량 보급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이용자 편의를 위해 충전 인프라 또한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신형 넥쏘 출시와 보조금 확대가 맞물리면서 수소차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며 “충전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충된다면 수소차의 대중화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