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7시리즈, 2년 연속 1위
S클래스 독주 체재 무너뜨렸다
차 너머의 가치… 오너 멤버십까지

BMW 7시리즈가 국내 수입 대형 세단 시장에서 2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오랜 독주 체제를 무너뜨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7시리즈는 순수 전기차 i7을 포함해 2025년 총 5,834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수치로, 고가 세그먼트에서 이례적인 성장세다.
그간 럭셔리 대형 세단 시장은 S클래스가 압도적 점유율로 지배해왔다. 하지만 BMW가 다중 파워트레인 전략과 프리미엄 고객 경험 프로그램을 앞세워 시장 판도를 재편하고 있다.
업계는 이를 “단일 모델 중심에서 라인업 경쟁 시대로의 전환”이라 분석한다.
내연기관부터 전동화까지, 폭넓은 선택지가 핵심

7시리즈의 성장 동력은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에 있다.
가솔린 모델 740i xDrive가 3,025대로 전체 판매의 52%를 차지하며 여전히 내연기관 선호 고객층을 확고히 잡았다. 디젤 모델 740d xDrive도 1,654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전동화 라인업도 주목할 만하다. 순수 전기차 i7은 706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750e xDrive는 449대가 팔리며 친환경 럭셔리 세단 수요를 선점했다.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은 “내연기관·PHEV·EV를 모두 갖춘 브랜드만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BMW의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
22,000가지 조합 가능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BMW 코리아는 고객 개성을 반영한 ‘BMW 인디비주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최상위 트림인 750e xDrive와 i7 구매 시 외장 컬러, 인테리어 소재, 시트 디자인 등을 최대 22,000가지 조합으로 선택할 수 있다. 기성 차량이 아닌 ‘나만의 7시리즈’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고액 자산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한정판 제작 프로그램 ‘BMW 인디비주얼 마누팍투어’도 추가됐다. BMW 코리아 30주년 한정판 이후 각종 특수 제작 모델로 이어질 예정이어서 희소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량 너머의 가치, ‘BMW 엑설런스 클럽’ 효과

7시리즈 오너 전용 멤버십 ‘BMW 엑설런스 클럽’도 판매 호조에 기여했다. 회원들은 칸 영화제 VIP 초청, 글로벌 문화·스포츠 행사 연계 등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받는다.
BMW 관계자는 “고급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차량 구매 이후의 경험도 중요한 영역”이라며 멤버십의 가치를 강조했다.
실제로 7시리즈는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브랜드 가치를 체험하는 매개체로 자리잡았다. 이는 전통적으로 차량 성능과 디자인에만 집중했던 럭셔리 세단 시장에 새로운 경쟁 축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BMW 7시리즈의 2년 연속 1위는 국내 수입 대형 세단 시장의 지각 변동을 상징한다.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 극대화된 맞춤형 옵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이 결합되며 S클래스 중심의 시장 구도를 재편했다.
업계는 향후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라인업 강화와 고객 경험 프로그램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