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도 기아도 아니었다” … 해외시장 인기 독차지하더니 실적 1위 등극한 ‘국산차’

해외에서 더 인기 많은 국산차
트랙스, 두 해 연속 수출 1위
생산·내수 증가, 자동차 산업 회복세
현대
트랙스 크로스오버 / 출처 = 쉐보레

“한국에서 만든 소형 SUV가 미국 도로를 장악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주목을 받으며, 2년 연속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GM의 대표 수출 모델로 떠오른 트랙스는 2023년 3월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51만 대 이상을 해외에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한국 자동차 수출이 주춤했던 상황에서도 쉐보레 트랙스의 선전은 단연 돋보였다. 2025년 1분기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17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으나, 트랙스는 흔들림 없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트랙스, 2년 연속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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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스 크로스오버 / 출처 = 쉐보레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3월 자동차 수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쉐보레 트랙스는 같은 달 2만 7315대를 수출하며 수출 상위 모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코나(2만 1751대), 아반떼(1만 7334대)를 뛰어넘는 수치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트랙스는 지난해 한 해 동안 29만 5099대를 해외에 수출하며 전체 국산 승용차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트레일블레이저도 17만 8066대가 해외로 나가며 수출 순위 4위에 올랐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한국GM이 국내 생산을 기반으로 만든 전략형 글로벌 모델이다.

출시 직후부터 북미, 중남미, 유럽 시장에서 반응이 뜨거웠고, 꾸준한 수요 덕분에 트랙스는 한국GM의 수출량을 2014년 이후 최대치까지 끌어올렸다.

생산·내수도 나란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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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스 크로스오버 / 출처 = 쉐보레

자동차 산업 전체 흐름을 살펴보면, 수출 실적은 다소 주춤했지만 생산과 내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3월 기준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1.5% 증가한 37만 836대를 기록했고, 내수 판매는 14만 9512대로 2.4% 늘었다. 특히 친환경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25년 1분기 기준 친환경차 판매는 16만 90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하며 내수 시장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전체 생산량도 3년 연속 100만 대를 넘기며 101만 대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내수 시장 회복과 더불어 전략 차종의 선전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4월 한정 프로모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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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스 크로스오버 / 출처 = 쉐보레

한국GM은 트랙스를 포함해 연간 50만 대 규모의 생산 체제를 유지하며 수출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 같은 전략 모델을 중심으로 전 세계 수요에 발맞춘 공급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국내 생산 기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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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스 크로스오버 / 출처 = 쉐보레

한편, 쉐보레는 국내 고객을 위한 4월 한정 프로모션도 실시 중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구매 고객에게는 선수금 50% 조건으로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며, 현금 지원과 할부가 결합된 다양한 금융 상품도 운영 중이다.

노후 차량 보유자에게는 30만 원 추가 할인을, 기존 쉐보레 차량 보유자에게는 최대 70만 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시에라 등 주요 차종에 대한 맞춤형 할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쉐보레는 “고객 부담을 낮추고 구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국내외 고객의 신뢰를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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