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럭셔리 전기 SUV GV90 예상도 공개
코치 도어·최첨단 기술 적용, 가격 2억 원대 전망
벤츠·BMW·롤스로이스와 경쟁할 ‘제네시스 플래그십’

제네시스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크고 럭셔리한 전기 SUV GV90을 선보일 예정이다.
GV90은 현대차그룹의 최신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내연기관 없이 순수 전기 모델로 출시된다.
최근 공개된 후면 예상도에서는 두 줄 테일램프와 미니멀한 디퓨저 디자인이 적용돼 미래지향적 감성이 강조됐다.
특히 최고급 트림에서는 롤스로이스에서 볼 수 있는 ‘코치 도어(양문형 도어)’ 가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GV90, 네오룬 콘셉트 디자인 계승

GV90의 디자인은 지난해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된 ‘네오룬(NEOLUN) 콘셉트’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예상도를 살펴보면, 제네시스의 시그니처인 ‘두 줄 디자인’의 테일램프가 좌우로 길게 뻗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다. 테일램프의 그래픽은 면발광 방식으로 처리돼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또한 가변형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 부드러운 사각형 형태의 후면 글래스 등 디테일이 더해지며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전면부 역시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크레스트 그릴이 유지되지만, 전기차에 맞춰 더욱 커진 형태로 변경되며, 범퍼 디자인 또한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줄 것으로 보인다.
럭셔리 SUV 시장에 도전장… 벤츠·BMW와 경쟁

GV90은 벤츠 GLS, BMW X7,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초대형 럭셔리 SUV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eM)이 적용되어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롱 휠베이스 모델에는 코치 도어가 탑재돼 더욱 고급스러운 감성을 자랑할 예정이다.
GV90은 2026년 초 현대차 울산 EV 공장에서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가격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기본 모델이 1억 원 초반에서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고급 트림인 ‘익스클루시브’는 2억 원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롤스로이스 스타일의 코치 도어와 프리미엄 사양이 추가되면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벤틀리 벤테이가 등과 경쟁하는 초고급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