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품질 1위 기록
92,000명 소비자 평가 기반
차급별·공장별 부문도 석권

불만 제로에 가까운 신차.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확고한 신뢰를 얻고 있다.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가 현지시간 6월 26일 발표한 ‘2025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17개 자동차그룹 중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올해로 39회째를 맞은 이 조사는 1987년 시작된 이래 미국 내 신차 시장의 기준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구매 후 3개월 동안 고객이 겪은 품질 불만 사례를 100대당 건수(PP100)로 나타내는 방식이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룹 전체 성적 ‘최저 불만’ 기록

현대차그룹은 17개 글로벌 자동차 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 점수인 178점을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에 선제적으로 편의 기능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반영하고, 고객 만족을 위한 꾸준한 품질 개선 활동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173점으로 일반 브랜드 2위를, 기아는 181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183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차량급별 조사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나왔다. 현대차의 싼타크루즈는 중형 픽업트럭 부문에서 공동 1위로 2년 연속 수상했다.
기아 텔루라이드는 준대형 SUV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한 두 차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공장 품질까지 세계적 수준 입증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뿐 아니라 제조 현장에서도 뛰어난 품질을 입증했다. 현대차 울산5공장과 기아 광주1공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장 평가에서 나란히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기아 멕시코 공장도 북·남미 지역에서 공동 3위에 올라, 글로벌 생산라인 전반에 걸친 품질 혁신을 보여줬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지속적인 품질 혁신을 통해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차량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대차그룹의 북미 시장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