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스탠다드 RWD’ 가격 인하
기존 가격에서 200만 원 인하한 5,299만 원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

테슬라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 Y 일부 트림의 가격을 인하했다.
테슬라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델 Y 스탠다드 후륜구동(RWD) 가격은 5,299만 원으로 기존 가격과 비교해 200만 원 낮아졌다.
앞서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에 따라 모델 Y 후륜구동 모델의 가격을 200만 원 인하했다. 이번 조정은 전기차 보조금의 100% 수령 가능한 판매 가격 상한이 기존 5,700만 원에서 5,500만 원으로 낮아진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최근 이루어진 가격 인하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과는 별개로,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테슬라, 주요 시장에서 주력 모델의 가격 일제히 낮춰…

테슬라는 최근 미국, 중국, 독일, 그리고 유럽 국가들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주력 모델의 가격을 일제히 인하하고 있으며, 이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모델 Y의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탠다드 RWD 모델을 제외한 나머지 라인업의 판매가 중단되었으나, 지난달 4일부터 풀라인업 판매가 재개됐다.
테슬라코리아는 재판매와 함께 롱레인지 AWD와 퍼포먼스 모델의 가격을 각각 6,399만 원과 7,199만 원으로 책정하여 기존보다 1,300만 원 이상 인하했다.

반면, 모델 Y 스탠다드 RWD는 5,299만 원으로 이전보다 200만 원 인하된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롱레인지 AWD와 퍼포먼스 모델의 가격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테슬라가 지난해 여러가지 이유로 가격 정책을 수차례 변경한 점을 감안하면, 모델 Y 풀라인업의 가격이 얼마나 유지될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최근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주력 모델의 가격을 일제히 낮추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모델 Y, S, X의 판매 가격을 각각 2,000달러(한화 약 274만 원)씩 인하했으며, 중국에서는 전 모델에 대해 동일한 금액인 2,000달러(한화 약 274만 원)씩 가격을 내렸다.
이러한 가격 인하의 배경으로는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와 경쟁 심화 등이 지목되고 있어, 테슬라가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