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하나로 폭발하는 700마력
한 번의 가속이 감각을 흔든다
기술과 감성이 공존한 포르쉐의 전기 야수
포르쉐코리아가 국내에 선보인 신형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GTS’는 전통과 혁신이 만나는 지점에서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 모델은 포르쉐가 1963년 선보였던 전설의 ‘904 카레라 GTS’의 유산을 계승하며, 퍼포먼스와 일상성을 모두 잡은 전기차 시장의 ‘올라운더’로 등장했다.
단 3.3초, 포르쉐가 만든 전기 질주
타이칸 GTS는 기존 모델보다 0.4초 빠른, 단 3.3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며 오버부스트 시 출력은 무려 515㎾, 약 700마력에 달한다.
‘푸시 투 패스’ 버튼을 누르면 10초 동안 최대 70㎾의 추가 출력이 더해진다. 마치 전투기 이륙처럼 몸이 시트에 파묻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여기에 GTS 전용 섀시, 선택 사양인 뒷바퀴 조향 시스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토크 벡터링까지 기본으로 탑재돼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성과 곡선 주행의 날카로움 모두를 만족시킨다.
특히 각 바퀴에 최적화된 하중을 배분하는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는 부드러운 승차감과 확실한 접지력을 동시에 제공한다.
감성을 자극하는 퍼포먼스 디자인
‘전기차는 심심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타이칸 GTS는 감각적인 사운드 프로파일을 탑재했다. 주행 중 강렬하게 울리는 인공 사운드는 운전자에게 몰입감을 더한다.
푸시 투 패스가 작동되면 계기판에 카운트다운과 함께 애니메이션 링이 등장해 마치 레이싱 게임에 들어간 듯한 착각마저 준다.
외관은 블랙과 앤트러사이트 그레이로 구성돼 강인하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남긴다. 하이글로스 블랙으로 마감한 사이드미러 하단과 20인치 기본 휠, 21인치 옵션 휠까지 세심한 디테일로 무장했다.
실내는 부드러운 검은 가죽 마감과 18방향 조절 스포츠 시트, 모드 스위치와 열선 기능이 탑재된 스포츠 스티어링 휠 등으로 꾸며졌다.
GTS 인테리어 패키지는 기존의 카민 레드 외에도 슬레이트 그레이 네오 컬러를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까지 기본으로 제공돼, 주행 내내 프리미엄 감각이 유지된다.
브랜드 유산과 전동화의 조화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GTS는 고성능 차량일 뿐만 아니라, 브랜드 역사와 철학을 이어온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타이칸 GTS는 그 유산을 전동화 시대에 맞게 완벽히 재해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국내 판매가는 부가세 포함 1억7990만원으로, 과감한 퍼포먼스, 세련된 감성, 실용성을 겸비한 이 전기 스포츠카는 ‘빠르기만 한 차’가 아닌 ‘포르쉐답게 빠른 차’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