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미래가 만난 후면 디자인
강렬한 테일램프, 달라진 존재감
사륜구동·하이브리드로 선택폭 확대

정체불명의 테일램프가 자동차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뉴욕맘모스’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현대자동차 9세대 쏘나타의 후면부 렌더링은 업로드되자마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이미지에는 현대차의 철학과 진화, 그리고 브랜드의 정체성과 미래 전략까지 고스란히 담겨있다.
‘아트 오브 스틸’로 되살아난 과거의 상징

이번에 공개된 9세대 쏘나타 렌더링은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 철학은 금속의 강인함과 예술적 유연함을 하나로 묶어, 고성능과 세련된 감성을 동시에 표현하려는 시도다.
특히 두 모델이 렌더링 디자인에 깊이 영향을 미쳤다. 첫 번째는 1985년 출시된 1세대 ‘각쏘나타’로, 각진 직선형 실루엣과 기술 독립의 상징이었던 원조 디자인이다.
또 하나는 현대차의 비전 콘셉트카인 ‘N 비전 74’로, 과거 포니 쿠페의 복고적 감성을 미래지향적 언어로 해석한 실험작이다.
두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디자인은 과거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전통과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완성됐다.
테일램프의 진화, 후면 디자인의 중심축

9세대 쏘나타 렌더링의 핵심은 후면부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차량 전체를 가로지르는 수평형 테일램프는 ‘스네이크솔리드’라는 새로운 형태로 구현되며, 강렬한 시각적 임팩트를 선사한다.
테일램프 하단에는 4개의 점형 턴 시그널이 배치돼 있다. 이 신호등은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방식으로, 보는 재미와 동시에 도로 위 시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ONATA’ 레터링은 고광택 블랙 패널 안에 담겨 차량의 정체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리플렉터 라인과 대형 에어벤트의 조화도 돋보인다. 이 장식은 공기역학적 설계에 근거한 요소로, 디자인과 기능의 균형을 보여준다.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국내 도입 사륜구동 기대

신형 쏘나타는 기존의 1.6L, 2.0L, 2.5L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LPG 모델을 기본으로 유지하면서도, 고출력 개선형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옵션을 새롭게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먼저 적용된 사륜구동 시스템이 국내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눈길, 빗길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주행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고려되고 있어,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하반기 공식 공개가 예고된 가운데, 소비자들의 기대는 이미 한껏 부풀어 있다.
뒷모습 지저분하게 보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