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공장 멈추나”… 노조가 싹 다 내던진 ‘진짜 속내’, 3개월 만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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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3개 조직 공동전선
3월 쟁의 찬반투표·5월 총파업 예고
“OPI 상한 폐지 양보 불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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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노조, 5월 총파업 예고 / 출처 : 연합뉴스

한국 최대 기업 삼성전자의 노사관계가 또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6만 명 이상의 조합원을 보유한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가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쟁의 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5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3개월간의 협상 끝에 교섭이 결렬되고 중앙노동위원회마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2024년 7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다시 파업 국면으로 치달았다.

주목할 점은 노조가 투쟁 체제로 전환하면서 임금 인상 요구를 오히려 5%까지 낮췄다는 사실이다. 대신 초과이익성과급(OPI) 투명화와 상한 폐지를 양보 불가능한 핵심 조건으로 설정했다.

이는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 삼성전자 보상 체계의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다.

390만원 자사주도 거부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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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노조, 5월 총파업 예고 / 출처 : 연합뉴스

회사 측은 3일 2차 조정회의에서 상당히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6.2%의 임금 인상률에 자사주 20주(약 390만원 상당), 최대 5억원의 주택 대부 지원까지 포함된 패키지였다.

특히 반도체 DS 사업부에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 시 OPI 100%를 추가 지급하겠다는 특별 포상안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를 일축했다. 핵심 쟁점은 성과급 상한 폐지다. 사측은 “상한을 없애면 OPI 달성이 어려운 사업부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진다”며 거부했지만, 노조는 이를 투명성 결여의 핑계로 받아들였다.

실제로 반도체 사업부와 소비자가전 사업부 간 수익성 편차가 크다는 점에서, 노조 측은 이를 사업부 간 불평등 구조로 지적한다.

2024년 파업과 달라진 조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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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노조, 5월 총파업 예고 / 출처 : 연합뉴스

2024년 7월 총파업 당시와 비교하면 몇 가지 중요한 변수가 달라졌다.

우선 노조 측은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 등 3개 조직이 공동전선을 형성해 조직력을 강화했다.

3월 시행을 앞둔 개정 노조법도 원청 교섭을 강화하는 추세 속에서 노조에게 유리한 법적 환경을 제공한다.

반면 회사 측은 이란 사태와 환율 악재 등 대외 경영 환경 악화로 압박받는 상황이다. 노조가 추산한 파업 시 예상 손실은 10조원에 달한다. 반도체 시장 상황이 불확실한 시점에서 생산 차질은 치명적일 수 있다.

한국 노사관계의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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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노조, 5월 총파업 예고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쟁의는 단순히 삼성전자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선다. 한국 재벌 기업들의 성과급 체계가 과연 공정하고 투명한지, 노동자 대표성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는지를 묻는 시험대다.

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과반 찬성 및 과반 참여 요건을 충족하면 노조는 4월 전 조합원 집회를 거쳐 5월 총파업으로 압박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3월 중순 쟁의권이 확보되면, 한국 경제의 상징인 삼성전자가 또 다시 노사 갈등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성과급 상한 폐지라는 구조적 요구와 회사의 경영 논리가 어떻게 조율될지, 그 결과는 한국 노동운동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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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적바하장이다차라리회사문닫아버려야공산화되국가새로시작해야한다범죄자들이좌지우지하늠이나라걱정이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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