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오는 23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번 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가운데, 시장 안팎에서는 ‘기회’와 ‘리스크’가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SK하이닉스는 15일 장중 117만 3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가 4.9% 오르는 데 그친 반면, SK하이닉스는 10% 가까이 뛰며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두드러진 강세를 연출했다.
!["목표주가 200만 원인데 지금 112만 원"…SK하이닉스 사상 최고가, 지금 사도 될까 2 특징주] SK하이닉스, 역대 최대 실적에 장 초반 강세 | 연합뉴스](https://www.reportera.co.kr/wp-content/uploads/2026/04/yna_SKED9598EC9DB4EB8B89EC8AA4_20260418_182043.jpg)
18일 종가는 112만 8000원으로 전일 대비 2.34% 내리며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지만, 증권가는 이미 목표주가를 최고 200만 원까지 올려놓은 상태다.
애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4조 5381억 원, 매출 컨센서스는 49조 6756억 원으로 직전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시장은 관측한다.
삼성전자 57조원 충격…’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그러나 차익실현 변수
이 같은 기대감의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이 있다. 삼성전자가 컨센서스를 20조 원 이상 상회하는 57조 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졌다.
다만 시장에서는 높아진 기대치가 오히려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마이크론과 TSMC의 주가가 발표 직후 급락했던 사례가 대표적인 선례로 거론된다.
실적이 시장 기대를 충족하더라도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ADR 상장 카드,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촉매 될까
SK하이닉스는 설비투자 자금 확충을 위해 올해 하반기 미국 증시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추진 중이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ADR 상장은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접근성을 확대해 한국 본주의 재평가를 자극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희석 효과는 약 2.4%로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올해 영업이익 기준 글로벌 4위 수준이 예상되지만 시가총액은 글로벌 10위권 기업의 2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반면 반도체 수출 지표는 복병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영익 교수는 “4월 들어 반도체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1분기가 슈퍼사이클의 정점이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4월 1~10일 반도체 수출액은 29억 7000만 달러로 예상치인 36억 5000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으며, 선행지수에서도 둔화 신호가 감지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