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한 건 바로바로 지적”
엄격한 아빠 안정환과 그의 자녀 근황
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이자 방송인 안정환이 본인만의 엄격한 교육관으로 공개한 가운데, 그의 자녀 근황에 관심이 쏠렸다.
과거 TV 조선 ‘엄마가 뭐길래’에 출연한 그는 아내와 다른 자녀 교육 방법으로 대립했다. 그의 아내 이혜원은 그에게 “리환이(아들)가 ‘아빠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그가 아이들이 잘못하는 그 순간 바로 꾸짖는 그의 태도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그는 “내가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하는 선수 생활을 오래 해와서 그걸 아이들에게 바라는 걸 수도 있다. 하지만 잘못된 점이 있으면 바로 지적하고 고쳐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방에서 나오는 아들과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는 딸을 곧장 혼낸 바 있다.
그는 “어떻게 자기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아빠가 있느냐. 잘 되길 바라니까 엄격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그의 아내는 “가끔 리원이(딸)한테 짜증이 난 상태로 얘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그를 지적했다.
그는 “우리 애들이 잘못하면, 내 자식인데도 가끔 밉다. 근데 남이 보면 얼마나 밉겠냐”고 말하며 아이들을 바로 혼내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이들을 너무 감싸고돌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잘못한 것은 바로 지적하는 것이 좋다고 자신의 교육관을 드러냈다.
뉴욕대 다니는 딸과 트럼펫 부는 아들
한편, 그의 매서운 교육 철학 아래에서 자란 아이들의 현재에 관심이 쏠렸다. 그의 딸 리원과 아들 리환은 과거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딸 안리원은 미국 명문 사립대인 뉴욕대학교(NYU) 스포츠 매니지먼트 과에 재학 중이다. 뉴욕대는 배우 이서진의 모교로도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엄마 이혜원은 과거 본인의 SNS에 리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딸의 우수한 학업성적을 자랑하기도 했다.
아들 안리환은 재작년 12월 미국 카네기 홀에서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무대에 올라 화제를 됐다. 안리환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트럼펫을 좋아해 연주를 시작했고 학교 오케스트라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혜원은 리환이 작년에 열린 트럼펫 대회에서 1등을 했다며, “많은 일이 있었지만 악기 하는 걸 반대하는 아빠에게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리환이를 알기에 이렇게 글을 남긴다. 이제 아빠가 마음을 열었으면 한다. 그동안 레슨비, 응원, 기도해 준 거 다 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들은 너무 오냐오냐 키우면 안 돼요”, “육아는 정말 큰 산. 답이 없네요”, “아빠가 보기에도 미운데 남이 보면 얼마나 밉겠냐는 말 공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