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담았는데 이게 독이 된다고?” … 텀블러 세척 이렇게 해야 세균 걱정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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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텀블러, 정말 깨끗할까
물만 담았어도 세균은 자란다
눈에 안 보여도 입으로 들어온다
텀블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한여름, 시원한 음료를 담기 위해 텀블러를 찾는 일이 많아진다. 아이스 커피나 얼음 띄운 물을 담아 들고 다니면 더위도 덜 느껴지고 기분도 상쾌해지지만, 그 텀블러가 과연 위생적으로 안전한지는 따져볼 문제다.

자주 사용하는 만큼 관리도 철저해야 하지만, ‘물만 담았으니 괜찮다’는 생각으로 대충 헹구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태도가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물만 담았어도, 세균은 자란다

텀블러에 물만 담았다고 안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물도 외부 공기와 닿으면서 세균이 유입되고, 고온다습한 여름엔 내부가 세균 번식에 적합한 환경이 된다. 특히 입구가 좁은 텀블러는 손이 닿지 않아 시각적으로는 깨끗해 보여도 내부엔 잔여물이 남기 쉽다.

커피나 차를 담은 경우는 더하다. 향이나 기름기 성분이 텀블러 벽면에 남아 물로는 제거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며 악취나 곰팡이로 이어질 수 있다.

매일 따뜻한 물과 세제로 세척하고, 전용 솔을 이용해 바닥과 구석까지 꼼꼼히 닦아야 한다. 특히 뚜껑과 실리콘 패킹은 반드시 분리해 따로 씻어야 한다.

베이킹소다, 식초, 그리고 건조의 기술

찌든 얼룩이나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베이킹소다와 식초가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 한 숟갈을 넣고 텀블러를 30분 담가두면 얼룩이 제거되며, 식초를 소량 더하면 냄새도 줄일 수 있다. 단, 스테인리스 제품이라면 산성 성분에 오래 노출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또한 세척만큼 중요한 게 건조다. 물기를 제거하지 않은 채 바로 뚜껑을 닫으면 곰팡이나 냄새가 쉽게 생긴다.

세척 후에는 본체와 부속을 분리해 통풍 잘 되는 곳에서 충분히 말려야 한다. 햇볕보다는 그늘진 부엌 창가처럼 공기 순환이 잘 되는 곳이 적합하다.

한 모금 전, 한 번 더 확인하자

세척과 건조를 마쳤더라도, 장시간 보관한 텀블러는 사용 전에 한 번 헹구는 것이 좋다. 내부에 남은 먼지를 제거하고, 얼음을 넣기 전 따뜻한 물로 한 번 돌리면 온도 차로 인한 손상도 막을 수 있다.

또한 음료는 가급적 2시간 이내에 마시고, 남은 음료는 바로 비워 세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온·보냉 기능에 의존해 하루 종일 담아두면 세균 번식 위험이 커진다.

매일 입에 닿는 텀블러인 만큼, 사소한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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