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게 서울 뺏길 순 없지”… 김정은보다 빠르게 친다, 허겁지겁 완성한 ‘필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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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북한이 동시다발로 쏟아붓는 장사정포를 막아낼 ‘한국형 아이언돔’이 예정보다 2년 빨리 실전 배치된다.

정부는 지난 3일 제17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전력화 시기를 2031년에서 2029년으로 단축하는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북한의 방사포 증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수도권을 겨냥한 포격 위협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주목할 점은 방추위가 동시에 의결한 방어 자산의 규모다. LAMD 개발비 8,420억원에 더해 SM-3 해상요격미사일 7,530억원, 링크-22 데이터링크 교체 5,920억원까지 총 2조1,87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LAMD는 유도탄 분야에서 처음으로 ‘시제품 전력화’ 방식을 채택했다. 비행시험용 시제품을 완성품 수준으로 정비하고 소진된 유도탄만 재확보해 실전 배치하는 구조로,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2030년까지 개발을 마무리하고 2029년부터 순차 전력화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스라엘과 다른 길, ‘포화 방어’에 최적화된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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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정포요격체계 개념도 / 출처 : 방위사업청

LAMD가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지만, 실제 설계 철학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아이언돔은 간헐적으로 날아오는 단거리 로켓을 95% 이상 명중률로 요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면 LAMD는 북한이 장사정포를 동시다발적으로 대량 발사하는 ‘포화 공격’을 전제로 개발됐다.

북한 장사정포는 장거리에서 연속 발사가 가능하며, 집단 궤도 변화와 EMP 공격까지 병행할 수 있다. 이에 LAMD는 다표적 동시 추적과 고속 재장전, 항재밍 기능을 핵심으로 설계됐다.

한 전문가는 “아이언돔이 ‘정밀 저격수’라면 LAMD는 ‘면 방어 그물망’에 가깝다”며 “대량 동시 요격 능력이 체계의 성패를 가른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은 중동 실전에서 검증된 천궁-II(M-SAM II)를 보유하고 있다. UAE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96% 요격률로 막아낸 천궁-II는 사막 환경에서도 다표적 동시 대응 능력을 입증했다.

LAMD는 이 기술을 저고도·초근접 영역으로 확장한 셈이다.

SM-3·SM-6·LAMD 층층이… 2조원 방어망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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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3 미사일 / 출처 : 연합뉴스

방추위가 LAMD와 함께 SM-3, 링크-22까지 한꺼번에 의결한 것은 ‘킬 체인(Kill Chain)-한국형 미사일방어(KAMD)-대량응징보복(KMPR)’으로 이어지는 3축 체계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려는 전략이다.

SM-3는 요격고도 90~500km로 탄도미사일의 중간 비행 단계를 담당하고, 이미 탑재가 확정된 SM-6(요격고도 36km 이하)와 함께 2단계 요격 구조를 완성한다.

여기에 LAMD가 저고도 최종 방어선을 맡으면, 상층(L-SAM)-중층(SM-3/SM-6)-하층(LAMD)으로 이어지는 다층 방어망이 작동한다.

링크-22 교체 역시 이 체계를 연결하는 신경망이다. 기존 링크-11보다 전송 속도와 용량이 대폭 늘어나며, 항재밍 성능 강화로 전자전 환경에서도 실시간 표적 정보 공유가 가능해진다.

한 방산 관계자는 “SM-3가 중간 단계에서 놓친 미사일을 SM-6이 재차 요격하고, 최종적으로 LAMD가 막는 구조”라며 “링크-22가 없으면 이 모든 자산이 따로 논다”고 강조했다.

올해 SM-3 계약 체결이 목표인 만큼, 2027~2028년 LAMD 시제품 정비와 맞물려 2029년부터 순차 통합 운용이 시작될 전망이다. 총 2조원 규모의 투자가 3~4년 내 집중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29년 LAMD 전력화와 함께 한국은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독자적 다층 미사일 방어망을 갖춘 국가가 된다. 북한의 포화 공격을 상정한 이 체계는 단순 방어를 넘어 억제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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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란전쟁에서 봤듯이 수 없이 쏟아지는 드론공격이나 집속탄 공격에도 방어가 되는 건가?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사청관계자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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