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집속탄 사용에 러시아 개입까지” … 중동전쟁, 3차 대전의 서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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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의 밤하늘이 화염으로 뒤덮이고, 텔아비브 상공에는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집속탄이 쏟아졌다.

개전 9일째를 맞은 이스라엘-이란 전쟁은 이제 단순한 중동 분쟁의 차원을 넘어섰다. 러시아의 정보 지원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국제사회는 3차 세계대전의 공포를 현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2026년 3월 7일 새벽, 이스라엘은 80대 이상의 전투기를 동원해 이란 수도 테헤란을 향한 대규모 파상공습을 단행했다.

타격 목표는 혁명수비대(IRGC) 공군 본부, 우주군 본부(Space Force HQ), 탄약고 50여 곳, 메흐라바드 국제공항, 그리고 석유 저장 시설까지 포함됐다. 이란 공군의 지휘·통제 능력과 에너지 인프라를 동시에 무력화하는 전략적 확전이다.

원전 때리고 집속탄 사용…이스라엘·이란 전쟁 격화 |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집속탄에 러시아 정보까지…금지선을 넘은 전쟁

이란의 반격도 거세다. 이란은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을 동원해 텔아비브를 공격했으며,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등 미군 시설과 석유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워싱턴 포스트는 러시아가 이란에 미국 군함 및 항공기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점점 정교해지는 배경에 러시아의 정보 지원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미국 국토안보부는 국가 테러 경보 시스템을 통해 미국 내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호르무즈 봉쇄·사상자 폭증…글로벌 충격파

전선의 확대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이란 내 사망자는 1,230명을 넘어섰고,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전개 중인 레바논에서만 최소 123명이 숨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개전 이후 공습 비용으로만 5조 4,000억 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3월 2일 이후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단 9척에 불과하다.

해협 봉쇄 여파로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란은 집속탄·드론 공격·해협 봉쇄를 동시에 구사하며 장기 소모전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러, 이란에 미군 좌표 넘겼다…미 우크라 지원에 복수하는 격 - 뉴스1
러, 이란에 미군 좌표 넘겼다…미 우크라 지원에 복수하는 격 – 뉴스1 / 뉴스1

유럽 참전에 72시간 분수령…트럼프의 최후통첩

유럽도 이미 발을 담갔다. 프랑스는 지중해에 핵추진 항공모함을 전진 배치했고, 영국은 카타르에 전투기 4대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NATO 핵심국들의 전략자산이 분쟁 해역 주변에 집결하는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무조건 항복만이 유일한 선택지”라며 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했고, 백악관은 이르면 4주, 늦어도 6주 안에 전쟁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란 대통령이 일부 국가들의 중재 노력을 언급하며 유화 제스처를 보내자 트럼프는 단칼에 거절하며 현 신정 체제와의 대화를 일축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72시간이 전쟁의 향방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 지속 능력과 미국의 타격 대상 전환 여부가 전쟁의 성격을 바꿀 핵심 변수다.

집속탄 사용, 러시아의 정보 개입, 유럽 전략자산 전진 배치, 호르무즈 봉쇄까지, 이번 중동 전쟁은 이미 양자 분쟁의 경계를 한참 넘어선 상태다.

’72시간 분수령’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현실이 되는 순간, 국제 질서는 돌이킬 수 없는 임계점을 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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