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낼수록 한국은 돈 번다”… 뒤통수 맞은 유럽, ‘9년’ 골든타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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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갈등으로 K-방산 기회 /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나토(NATO) 탈퇴’를 언급하면서, 글로벌 방산 지형을 흔들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작전 참여를 거부한 유럽 동맹국들에 대한 분노였지만, 정작 반사이익을 노리는 쪽은 따로 있다. 한국 방산업계다.

트럼프 발언 직후 3일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3%, 현대로템은 10.8%, LIG넥스원은 8.3% 급등했다. 시장은 이미 유럽 재무장 특수를 선반영하고 있었다.

나토 탈퇴 가능성은 법적으로 낮다. 미 상원 3분의 2 찬성이 필요한데, 대서양 동맹은 양당 초당적 지지 사안이다. 하지만 트럼프가 병력 감축이나 무기 지원 축소 등 ‘나토 무력화 카드’를 꺼낼 가능성은 충분하다.

실제로 유럽 외교관들은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나토는 마비 상태”, “붕괴 직전”이라는 위기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란 전쟁 참전 요청에 폴란드는 패트리어트 파견을, 스페인은 영공 통과를, 이탈리아는 기지 사용을 각각 거부했다. 대서양 양안의 균열은 이미 현실이다.

유럽 방위 자립, 선택 아닌 생존 문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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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갈등으로 K-방산 기회 / 출처 : 연합뉴스

유럽의 대응은 빠르다. 2025년 나토 회원국 전원이 처음으로 GDP 2% 국방비 목표를 달성했고, 2021~2025년 5년간 무기 수입은 이전 대비 143% 폭증했다. 그러나 이 중 58%를 미국이 공급했다는 점이 문제다.

러시아와 육지로 직접 맞닿은 유럽 입장에서 미국 의존은 이제 ‘안보 리스크’로 인식되고 있다.

EU는 유럽방위산업전략(EDIS)을 통해 2025년 기준 20%인 역내 무기 구입 비중을 2035년 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발언은 유럽 방위 자립을 가속하는 결정적 계기”라며 “국방 지출 확대와 독립적 방위 체계 구축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유럽 방산업체들의 생산능력이다. 급증하는 재무장 수요를 자체 충당하기엔 투자-생산-안정화까지 시간이 부족하다. 바로 여기에 K방산의 기회가 있다.

지상전 중심 유럽 시장, K9·K2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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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갈등으로 K-방산 기회 / 출처 : 연합뉴스

중동과 유럽의 전장 환경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사막 지형의 중동에서 천궁 같은 지대공 미사일이 각광받았다면, 대평원이 펼쳐진 유럽에선 지상 기동전 대응 무기가 핵심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러시아군의 기갑부대를 막으려면 K9 자주포, K2 전차 같은 지상 방어 체계와 대량의 탄약 비축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실제 성과도 나오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인 방산업체 안드라와 손잡고 스페인군 자주포 현대화 사업에 참여한다. K9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고 안드라가 현지 생산하는 구조다.

‘바이 유러피언’ 장벽을 현지 파트너십으로 우회한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와 현대로템은 이미 폴란드, 루마니아에 생산시설을 확충 중이다.

생산 공백기, 2~3년 골든타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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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갈등으로 K-방산 기회 / 출처 : 연합뉴스

EU의 역내 조달 60% 목표는 2035년이다. 역설적으로 이는 향후 9년간 40%는 역외 조달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게다가 유럽 방산업체들이 생산능력을 확충하려면 최소 2~3년이 소요된다. 업계는 이 공백기를 ‘틈새시장 선점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 이미 유럽 무기 시장에서 미국에 이어 2위 공급국이다. 폴란드를 교두보로 동유럽 시장을 선점했고, 이제 서유럽으로 확장 중이다. 나토의 동요가 클수록 유럽의 방위 자립 압박은 커진다.

그리고 그 틈새에서 K방산은 품질과 가격, 납기를 무기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트럼프의 ‘나토 탈퇴’ 카드가 역설적으로 한국 방산에게는 유럽 시장 본격 진출의 문을 열어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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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슨기자가 반미주의가?
    미국과적을지고 돈을번다고?
    애들수준아님
    중국앞잡이나?
    과자부스러기만 평생 먹어라 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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