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인데 이래도 돼?”… 기아차, ‘또’ 황당한 일 터지자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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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점유율 4위 기아차
독일 대리점서 문화 왜곡
한국 문화 인식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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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 출처 : 연합뉴스

독일의 한 기아자동차 대리점이 오픈 행사에서 일본 기모노와 중국풍 장식을 활용해 한국 브랜드의 정체성을 흐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지 네티즌 제보로 알려진 이번 사건은 유럽 시장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낮은 이해도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한국차 홍보에 중국·일본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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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한 자동차 판매 업체의 SNS 화면 / 출처 : 개인 SNS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SNS를 통해 독일 슈베린의 자동차 판매업체 ‘휴고 포헤(Hugo Pfohe)’가 최근 기아차 대리점 개점 행사에서 일본과 중국풍 연출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제보 영상에는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고객을 맞이하고, 매장 내부에는 중국풍 용과 등 장식이 설치된 모습이 담겼다.

해당 업체는 “한국적인 장식으로 꾸몄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한국어 문구 ‘진심으로 환영한다’ 외에는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요소를 찾아볼 수 없었다.

행사 영상이 공개된 후 현지 네티즌들은 “기아차는 일본 브랜드가 아니라 한국 브랜드”라며 “최소한의 조사는 해달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기아차 유럽 시장 성과 무색케 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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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논란은 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거둔 성과와 대조를 이룬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2024년 유럽에서 106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4년 연속 100만대 돌파를 달성했다. 합산 시장점유율 8.2%로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르노에 이어 4위를 유지하고 있다.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가 같은 기간 유럽에서 16만8062대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모델로 자리잡았고, 전기차 EV6와 EV9는 각각 ‘유럽 올해의 차’와 ‘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 등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제품 경쟁력은 검증됐지만, 현지 유통망의 문화적 이해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독일 내 반복되는 한국 문화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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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마트 알디에서 판매 중인 ‘일본 김치’ / 출처 : 개인 SNS

서 교수는 “이번 행사는 기아차 본사의 잘못이 아니라 현지 업체의 한국 문화 이해도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최근 한국 문화 왜곡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독일 ‘국민마트’ 알디(ALDI)는 김치를 ‘중국 김치’, ‘일본 김치’로 표기해 두 차례나 논란을 일으켰다.

2년 전에는 김치 제품에 “중국에서 기원(Original aus China)”이라는 문구를 사용했고, 최근에는 홈페이지에서 김치 레시피를 ‘Japanisches Kimchi(일본 김치)’로 소개했다.

스페인에서도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그려진 ‘김치 소스’ 제품이 판매되는 등 유럽 전역에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비난 넘어 적극적 홍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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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 출처 : 연합뉴스

서 교수는 “지속되는 독일 업체들의 한국 문화 왜곡에 대해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독일 거주 한인들이 항의 메일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문화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유럽 판매량이 연간 100만대를 넘는 시점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라며 “현지 딜러와 유통망에 대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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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뭐 이런 기사가 다있어 구체적으로 기사를 써야지 글고 그게 사실이면 대리점장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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