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올해 목표 판매량 하향 조정
경기 침체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유
지난해 목표 판매량 2.4% 낮은 실적 기록
현대자동차그룹이 2년 연속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3위’라는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확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다소 보수적인 판매 목표를 설정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는 현재의 경제 환경과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으로 세계적인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 그리고 지정학적 불안정성 등으로 인한 수요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전적으로 수비적인 자세만을 유지할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 올해 현대차그룹이 다수의 보급형 전기자동차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점과,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판매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는 사실은 그들이 여전히 공격적인 시장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현대차그룹, 내수와 달리 수출 목표는 비슷하거나 소폭 상향 설정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두 회사 모두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였다. 현대차는 총 421만 6,680대를 판매하여 당초 목표였던 432만 1,000대에 비해 2.4%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목표 대비 약 2.4% 감소한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내수에서는 78만 1,000대의 목표 대비 76만 2,077대, 수출에서는 354만대의 목표 대비 345만 4,603대를 각각 기록했다.
기아 또한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당초 320만대의 목표를 설정했으나, 실제로는 308만 5,771대를 판매하여 3.6%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에서는 56만 3,660대를 판매하여 3.3% 감소했고, 수출에서는 251만 6,383대를 기록하며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수 분야의 판매량은 목표의 절반 수준인 5,728대로, 무려 55.3%나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 침체로 인해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각국 정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하여 통화 확대 정책을 시행하면서 물가 상승이 가속화됐다.
이에 금리 인상이라는 조치가 취해졌고, 이는 자동차 구매 비용 증가로 이어져 소비자들이 차량 구입을 망설이게 만든 어려운 시기를 가져왔다.
더불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수요 감소와 같은 추가적인 도전들이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민감한 시장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의 판매 목표를 신중하게 설정했다. 기아는 지난해와 같은 320만대의 목표를 유지했으며, 현대차는 약간 낮춘 424만 3,000대로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두 회사 모두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 내수 판매 목표를 70만 4,000대로 설정하여 전년 대비 7만 7,000대(약 9.9%) 줄었다.
기아도 이와 비슷한 추세로, 올해 내수 판매 목표를 53만대로 설정하여 전년 대비 5만 3000대(약 9.1%)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고금리·고물가가 이어지며 국내 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대차와 기아도 이같은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 수출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1,000대 줄어든 353만 9,000대로 설정했다.
반면, 기아는 지난해 대비 약 2만 8,800대 늘린 263만 3,000대의 수출 목표를 세워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매번 신차나올때마다 가격인상 차값이 너무비싸다 난 현대차 안산다
요샌 조족드루킹들이 인터넷에 현대삼성 흠집내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