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은 종잇조각일 뿐
금·은·비트코인이 진짜 자산?

“지금이 돈을 벌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전 세계 수천만 독자를 거느린 재테크 구루가 다시 한 번 충격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지금은 자산을 바꿔야 할 마지막 시점”이라며, 달러 대신 금, 은, 비트코인에 투자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현금은 가짜 돈’… 기요사키의 경고

기요사키는 18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단 0.5BTC만 있어도 미래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2035년이면 이 기회는 사라진다”고 예고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약 13억 7000만 원), 금은 각각 3만 달러와 3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달러를 비롯한 법정화폐는 이미 “부패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금과 은, 비트코인만이 인플레이션과 금융 시스템의 붕괴에 대비할 수 있는 ‘진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준은 유동성에 중독돼 있고, 미국 정부의 재정 남용은 한계를 넘어섰다”며 현재의 금융 구조가 구조적으로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주장과 함께, 실제 글로벌 자산 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시적으로 11만 달러에 육박했다가 하락했으며, 현재 약 8만 4700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금은 온스당 3300달러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가장 ‘핫한 자산’, 은에 주목하라

기요사키는 최근 들어 은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금과 비트코인보다 은이 향후 두 달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은 가격이 연말까지 2배, 1~2년 내 6배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은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가격은 1온스당 약 35달러 정도로 금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그는 “금은 이미 최고가를 넘었고, 은은 아직 60% 낮은 수준이다. 지금이 은 투자에 가장 적기”라고 덧붙였다.
기요사키는 은 투자에 대해 “부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살 수 있다. 1온스의 은만 사도 된다”며 “저축보다는 은을 사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파산했던 남자의 재도전… 믿을 수 있을까

하지만 그의 말만 맹신하기엔 이력이 심상치 않다. 2012년, 기요사키가 소유한 기업 ‘리치글로벌’은 미국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강연 전문 기업 러닝 아넥스에게 강연료를 지급하지 않아 소송에 휘말렸고, 이후 법정 다툼에서 패소해 약 2370만 달러(약 260억원)의 배상금을 부담하게 된 것이 원인이었다.
법원은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책임이 기요사키 측에 있다고 판단했으며, 당시 그의 또 다른 회사 리치대드의 CEO는 “기요사키 부부는 부채를 갚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그가 당시 여러 회사를 운영하며 8000만 달러(약 9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기요사키는 법정화폐의 가치 하락과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을 이유로 금, 은, 비트코인 같은 실물 자산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주장에 대해선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며, “실제 효과가 있을지는 결국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기요사키의 발언이 퍼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진짜 좋은 기회면 남한테 말 안 하지”, “자기 비트코인 물렸나? 매수자 모으는 중인가?”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다른사람들한테 말해야 가격이 올라가지. 다른사람말고 나만알면 가격은 그대로지. 못된심보로 무신 돈을버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