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때문에 한국 와요” … 톱스타들도 줄 서는 정체가 밝혀지자 ‘어머나’

피부 재생의 혁신, ‘연어 주사’ 리쥬란
해외 셀럽도 한국행… 의료관광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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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한국에서 시술받으려고 일부러 비행기 타고 왔어요.”

미국인 관광객 A씨는 이 주사를 맞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다. A씨는 “오로지 이 주사를 맞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한국행을 결정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세계적인 스타들 사이에서 ‘연어 주사’로 불리는 피부 시술이 화제다.

미국의 유명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 글로벌 셀럽 킴 카다시안 등이 직접 언급하며 입소문을 탄 이 시술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미용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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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파마리서치

그 주인공은 바로 파마리서치의 ‘리쥬란’이다.

연어에서 추출한 DNA 성분을 피부에 주입해 피부 재생을 돕는 이 시술은 보톡스, 필러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자연스러운 탄력 개선을 유도한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급증하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 리쥬란 시술이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25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리쥬란을 맞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마리서치 김신규 대표는 “이제는 한국이 세계적인 미용 시술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외국 의사와 기업들이 한국의 기술을 배우러 들어오는 시대”라고 말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리쥬란’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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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파마리서치

리쥬란은 기존 보톡스나 필러와는 다른 접근법을 가진 ‘스킨부스터’ 제품이다.

피부를 물리적으로 팽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 본연의 재생력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2014년 대웅제약 출신 정상수 의장이 6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제품은 강릉에서 생산된다. 강릉은 연어의 주요 산란지로, 이곳에서 추출한 핵심 성분이 리쥬란의 원료가 된다.

이러한 차별점 덕분에 5060 세대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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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미국과 유럽에서도 리쥬란을 찾는 중장년층이 급증하고 있으며, 피부과 의사들도 “부작용 없이 자연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호평하고 있다.

리쥬란의 인기는 실적으로도 증명된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4년 매출은 34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의료기기 부문 매출은 67% 급증했다. 특히 4분기 매출은 최초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해외 의료진도 한국으로… 리쥬란의 글로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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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파마리서치

리쥬란의 성공은 해외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는데, 매년 강릉에서 열리는 리쥬란 세미나에는 해외 의사들이 몰려든다.

지난해 10월에는 27개국에서 600명 이상의 피부과 의사가 한국을 방문해 리쥬란 시술을 배우고 갔다.

리쥬란 세미나를 방문한 한 해외 의사는 “50대 이후에는 피부 속 지방층이 줄어들고 콜라겐이 감소해 근본적인 재생이 필요하다. 리쥬란은 피부를 건강한 상태로 되돌려주는 최고의 솔루션”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70대 환자의 눈가 주름이 6개월 후 확연히 개선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이제는 얼굴 전체와 목 부위로 시술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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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파마리서치의 김 대표는 “한국에 와서 직접 리쥬란 시술을 받는 외국인이 매년 20~30%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파마리서치는 태국·호주 등 신규 시장 개척에 성공한 데 이어 유럽·미국 시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엘러간의 ‘스킨바이브’ 출시로 스킨부스터 시장이 열렸고, 이에 따라 리쥬란의 인지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미국 내 리쥬란 검색량은 1년 만에 3.2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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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리쥬란은 유럽연합(EU)의 의료기기 인증(CE MDR)을 획득하면서 유럽 전역에서의 판매가 가능해졌다.

최근에는 유럽계 사모펀드 CVC캐피탈과 협업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본격적인 판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의 미용 의료 기술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리쥬란이 글로벌 스킨부스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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