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였던 결제 서비스에 변화 조짐
애플페이 확산에 삼성도 새 전략 고민
카드사들 수수료 눈치싸움 치열해져

‘절대강자’였던 삼성페이가 10년 만에 중대한 기로에 섰다. 그동안 한 푼의 수수료도 받지 않으며 갤럭시 사용자들의 충성도를 지켜온 삼성전자가 경쟁자 애플의 ‘2차 공습’에 대응하기 위해 수수료 부과를 고민하고 있다.
애플페이의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확장하며, 삼성전자도 지금까지의 ‘무료 전략’만으로는 기존 입지를 지켜나가기 어렵다는 입장이 커지고 있다.
애플페이, 이번엔 ‘진짜 공습’ 되나

애플은 지난해 3월 현대카드와 제휴해 애플페이를 국내에 선보였지만, NFC 단말기 보급이 미흡해 이용률은 9%에 그치며 기대만큼의 반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티머니가 애플페이와 연동해 교통카드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가장 큰 약점이던 사용처 제약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 등 주요 카드사도 제휴 확대에 나서며,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애플페이 사용이 점차 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이 20~3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도 애플페이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캐시리스와 콘택트리스 결제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애플페이를 가볍게 볼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삼성페이, “수수료 받아도 결국 이용자에게 환원”

삼성전자는 애플페이와 달리 그동안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았다. ‘스마트폰 사용자 혜택’이라는 명분 아래, 삼성페이를 무료 서비스로 유지해왔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애플에 0.15%라는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면서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고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여전히 갤럭시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로 남고자 한다”며 “수수료를 받더라도, 그 수익은 사용자 혜택에 재투자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페이의 연간 결제액이 약 73조 원에 달하는 만큼, 애플페이와 동일한 수수료율을 적용할 경우 약 1천억 원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포인트 적립이나 멤버십 혜택 등으로 재분배될 가능성이 있다.
카드사들, 수수료와 가입자 사이에서 ‘눈치싸움’

한편, 카드사들은 애플페이 도입 여부를 놓고 여전히 신중하다. 그 배경에는 막대한 비용 부담이 있다. NFC 단말기 교체에만 수천억 원이 들고, 0.15%에 달하는 수수료는 카드사 수익성에 적지 않은 압박으로 작용한다.
현대카드는 도입 이후 약 11.9%의 회원 증가 효과를 봤지만, 시장 점유율에서는 여전히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일부 중소 카드사들은 “수수료 비용에 비해 이익이 크지 않다”며 도입을 미루고 있다.
그러나 경쟁사들의 도입이 가시화되자 “애플페이와 손잡지 않으면 고객을 뺏긴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신한카드와 국민카드가 애플페이 도입을 추진하면서 시장 전체가 변화 압박을 받고 있다.
카드 가지고 다녀야 겠다
진짜 미쌍 애플 제발좀 삼성좀 따라 하지 마라 거지같은 애플
애플은 돈받고도 가마니고 삼성이 돈받는다고 하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