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도 없는 오지에 열차가 선다”… 낙동강 최상류 협곡열차, 지금이 ‘탑승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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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여행의 낭만은 속도를 포기하는 데서 시작된다. 시속 30km, 일반 열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느린 속도로 낙동강 최상류 협곡을 가로지르는 열차가 있다.

빠르게 스쳐 지나치는 대신, 절벽과 바위산 사이로 흐르는 강줄기를 온전히 눈에 담을 수 있는 백두대간 협곡열차, 일명 V-트레인이다.

2026년 봄, ‘여행하는 달’ 프로모션이 맞물리며 4월과 5월 한정으로 최대 50% 할인이 적용되고 있어 지금이 탑승 적기다.

백두대간 협곡 관광열차 타고 동해시로" 2차례 1천명 방문 | 연합뉴스
백두대간 협곡 관광열차 타고 동해시로” 2차례 1천명 방문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백두대간 협곡열차의 정식 명칭은 V-트레인으로, V는 Valley 즉 협곡을 의미한다. 영주에서 출발해 분천, 승부, 양원을 거쳐 철암까지 이어지는 노선을 운행하며 3량 편성의 빨간색 차체에 백호무늬 디자인을 입힌 외관이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편도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10분으로, 느린 속도 덕분에 협곡의 절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터널 구간에서는 천장에 설치된 야광별이 반짝이며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어느 호차에 탑승해도 야광 천장을 감상할 수 있어 호차 선택에 대한 부담은 없다. 권장 구간은 분천에서 철암까지의 편도 이동으로, 협곡의 핵심 경관이 이 구간에 집중되어 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 12년 만에 누적 이용객 110만명 돌파 - 뉴스1
백두대간 협곡열차’ 12년 만에 누적 이용객 110만명 돌파 – 뉴스1 / 뉴스1

열차 여행의 출발점이자 경유지인 분천마을은 그 자체로 여행지가 된다. 낙동강 최상류에 자리한 조용한 산골 마을로, 협곡열차의 인기와 함께 주목받기 시작한 봉화의 히든 스팟이다.

영주역에서 KTX와 연계가 가능해 서울권에서도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 승부역과 양원역 구간은 도로가 닿지 않는 오지로, 열차를 타야만 다가갈 수 있는 비밀스러운 정거장이라는 점에서 여행자들 사이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예매 전략과 비용 꿀팁

V-트레인 예매는 코레일톡 앱 또는 렛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반드시 ‘테마열차’ 메뉴가 아닌 일반 승차권 예매에서 출발역과 도착역을 직접 입력해 검색해야 한다.

예매 오픈은 탑승일 기준 정확히 1개월 전 오전 7시이며, 단풍철이나 겨울 눈꽃 시즌에는 오픈 당일 1분 이내에 매진되는 경우도 있어 알람 설정이 필수다.

주말보다 평일 탑승이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운행은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이며 화요일과 수요일은 쉰다. 기본 편도 요금은 성인 기준 8,400원이나 2026년 4월~5월 ‘여행하는 달’ 프로모션 기간에는 최대 50% 할인이 적용되어 특실 기준 4,200원에 탑승할 수 있다. 내일로 패스 소지자는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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