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남편에게 모든 걸 뺏겼던
가수 김연자
현재 연인과 결혼 이어질까
가수 김연자는 1974년 ‘말을 해줘요’로 데뷔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활동하며 최고의 가수로 인정받았다.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활동적인 모습과 압도적인 성량은 그녀를 따라올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김연자는 트로트를 단순히 옛날 노래로만 부르지 않는다. 그녀의 노래는 성량의 강약을 조절하여 부르는 기술이 압권이며, 현재 세대도 그 감성과 깊이를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녀는 트로트 장르에서 최고 중의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아모르 파티’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시점 김연자는 한 방송에 출연해 이혼 후 경험한 좌절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녀는 “50대 초반이었는데 처음으로 내 인생을 뒤돌아봤다. 아무것도 없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히트곡은 있지만, 그것 외에는 명예밖에 없었다. 저 자신이 모아 놓은 것도, 2세도 없어 막막했다”고 덧붙여 많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김연자는 2012년, 30여 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18세 연상의 재일교포 남편과 이혼했는데, 이혼과 함께 1000억원대의 자산이 사라졌다고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고백해 당시 많은 화제를 낳았다.
그녀는 “당시 전 남편을 믿고 ‘나는 노래만 하면 된다. 나머지는 다 알아서 해줄 거다’ 라는 생각으로 지냈다”며, “출연료나 직원들 월급도 몰랐고, 그가 돈을 어디에 썼는지 나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남편은 재판 과정에서 자신에게는 돈이 하나도 없다며 위자료와 재산 분할을 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연자는 과거 일본에서 엔카 가수로 활동하며 오리콘 엔카 차트에서 1위를 15번이나 차지한 유명 가수였다. 회당 출연료가 1억원에 달해 20년간 활동하면서 벌어들인 추정 수입은 1000억원 정도라고 알려져 많은 이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
당시 김연자는 새로운 사랑을 찾았다고 밝혔고, 그녀는 “의지가 되고 믿음직한 사람이 있다”면서 “결혼은 안 했기 때문에 남편은 아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미 모든걸 함께 하고 있는 현재 ‘연인’
작년에 가수 김연자는 현재 교제 중인 연인과 결혼 계획을 밝혀 큰 화제가 되었다. SBS TV ‘강심장 리그’에 출연한 김연자는 ’13년째 교제 중인 연인과 아직 결혼 날짜를 잡지 않은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연자는 “처음엔 나이가 있어서 ‘빨리 해야지’ 싶었는데, 어느 순간 ‘서두를 필요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녀는 “식만 안 올렸을 뿐, 이미 같이 살면서 모든 걸 같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김연자는 결혼식을 의미 있게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전남 영광에 있는 김연자 기념관이 완공되면 그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며, “빨라야 3~4년 후이며, 칠순이 넘지 않았을 때 완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계획은 그녀의 개인적인 소망과 함께 그녀의 고향과 연결되는 의미 있는 장소에서 중요한 생활의 이정표를 기념하고자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누리꾼들은 “김연자님, 과거 정말 다사다난, 이제 아픈 과거는 잊고 꽂길만 걷기를” “정말 오래된 팬으로서 얼른 행복한 결혼식 모습 보고 싶네요” “김연자님 노래 매일 듣고 있습니다. 항상 응원해요” 등 그녀에 대한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