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보다 크다고?” … 대형 SUV 넘어선 클라스에 ‘욕심나네’

럭셔리와 기술의 완벽한 조화
이동이 곧 휴식이 되는 경험
프리미엄 SUV 시장의 왕좌를 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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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IGATOR / 출처 : 링컨

“이 차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졌다”

5세대 풀체인지로 돌아온 2025년형 링컨 네비게이터가 대형 SUV 시장을 다시 흔들고 있다.

전면을 감싸는 주간주행등과 세밀한 디테일, 그리고 동급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롱휠베이스 L 모델까지 네비게이터는 아메리칸 럭셔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블랙 라벨 트림의 고급 마감재와 정교한 디자인은 단순한 SUV를 넘어선 품격을 완성했다.

실내를 지배하는 48인치, 디지털 스파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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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IGATOR / 출처 : 링컨

차량에 들어선 순간 네비게이터만의 특별함이 시작됐다.

대시보드를 가득 채운 48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28개의 스피커가 선사하는 사운드는 이동식 라운지라는 수식어를 실감하게 하고, 여기에 조명, 향기, 마사지가 결합된 리주비네이트 모드는 탑승자를 위한 움직이는 스파 그 자체다.

에스컬레이드도 38인치 OLED 디스플레이와 AKG 오디오 시스템으로 고급스러운 실내를 제공하지만, 네비게이터가 제시하는 미래지향적 디지털 경험과 힐링 중심의 콘셉트와는 결이 다르다. 에스컬레이드는 전통적인 고급스러움과 첨단 기능의 조화를 강조한다.

부드럽고 강력하게, 도로 위를 지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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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IGATOR / 출처 : 링컨

파워트레인은 3.5리터 V6 트윈터보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446마력의 출력과 여유로운 주행 성능을 선사한다.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서스펜션 덕분에 세단처럼 부드러운 승차감을 자랑하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장거리 주행의 피로도 최소화했다.

반면 에스컬레이드는 6.2리터 V8 엔진으로 아메리칸 머슬의 감성을 유지하며 클래식한 파워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출력은 다소 낮지만, 묵직한 주행 감각과 디젤 엔진 옵션을 통해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킨다.

프리미엄 SUV의 선택 기준, 어디에 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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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IGATOR / 출처 : 링컨

네비게이터의 미국 현지 가격은 블랙 라벨 기준 11만 달러 이상이며, 국내 출시시 약 1억 6,000만원대로 예상된다. 첨단 기술과 고급스러운 경험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프리미엄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에스컬레이드는 1억 6,400만원부터 시작해 고성능 에스컬레이드-V는 2억 원대까지 형성되어 있다. 다양한 트림과 가격대가 장점이지만, 네비게이터처럼 전 트림에서 제공되는 ‘쉼’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네비게이터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넓은 공간, 첨단 기술로 에스컬레이드와 차별화를 이룬다. 웅장함을 내세운 에스컬레이드와 달리, 현대적 감각과 프라이빗한 휴식을 강조한 네비게이터의 선택은 소비자의 취향에 달려 있다.

해외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세계 최고의 SUV”라는 극찬부터 “에스컬레이드보다 더 끌린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 소비자는 “가격이 좀 떨어지면 꼭 구매하겠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네비게이터는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사람들의 ‘로망’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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