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손잡더니 “이렇게 변했다고?” … 국내 최초 17인승 승합차 모습에 ‘어머나’

국내 최초 17인승 전기 승합차
통학·셔틀·자율주행까지 변신 가능
대형 전기 PBV 시장의 신호탄
승합차
CV1 / 출처 = 엠티알

국내 최초의 11인승 전기 중형 승합차가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첫 공개됐다.

현대자동차와 엠티알(MTR)이 공동 개발한 ‘CV1’은 기본 모델 외에도 최대 17명까지 탑승 가능한 다양한 파생형으로 구성돼 실용성과 확장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기 셔틀부터 통학버스까지, 맞춤형 모빌리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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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1 / 출처 = 엠티알

CV1은 ‘PBV(Purpose Built Vehicle)’ 개념을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PBV는 고정된 차체 하부에 용도에 맞춰 다양한 차체 상부를 조립해 쓰는 방식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된 모델은 교통 소외지역을 위한 11인승 ‘CV1 셔틀’과, 어린이 통학 전용 17인승 ‘CV1 킨더’ 두 가지다.

CV1 셔틀은 현재 디젤 차량 중심의 수요응답형 교통(DRT)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친환경 전환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 차량은 대중교통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에 효율적으로 투입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CV1 킨더는 기존의 15인승 디젤 통학차량을 대체할 신모델이다. 노후 통학차량이 배출하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CV1 킨더는 전기 모터 기반의 친환경성을 갖췄다.

특히 어린이 건강과 직결된 공공 안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디자인도 성능도 바꿀 수 있다”

승합차
CV1 / 출처 = 엠티알

CV1은 단순한 승합차가 아니다. 모듈형 구조를 채택해 전고, 전장, 실내 구조 변경이 자유롭고, 차량 상단 루프 형상에 따라 디자인 역시 바뀔 수 있다.

이에 따라 CV1은 셔틀, 통학버스 외에도 자율주행차, 응급차, 교통약자용 셔틀, 고급 리무진 등으로도 확장 가능하다.

엠티알 측은 CV1 기본 모델의 개발 기간은 약 12개월, 파생 모델은 6개월 이내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완성차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엠티알 천성재 대표는 “현재 전후방 충돌 실험을 포함한 국토교통부의 16가지 안전 인증 시험을 준비 중”이라며, “철저한 안전성 검증을 거쳐 신뢰할 수 있는 차량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1000대 생산, 시범사업 확대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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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1 / 출처 = 엠티알

CV1은 오는 6월 말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엠티알은 연간 1,0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부 보조금이 적용될 경우 소비자 실구매가는 9,000만 원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기업(B2B)과 공공기관(B2G)을 중심으로 공급이 계획되어 있으나, 향후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도 고려 중이다. 엠티알은 특히 지역사회 및 교육기관과 협력해 통학용 전기버스 시범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엠티알은 “CV1은 국내 최초의 친환경 중형 승합차로, 독자적 기획과 브랜드로 탄생한 모델”이라며, “한국형 PBV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기술 혁신과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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