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국에서도?” .. 남들보다 2배 수익,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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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입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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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국내 시장에 상륙할 채비를 마쳤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월 30일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데 이어, 3월 11일 예고 기간이 종료되면서 상품 출시 검토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각각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출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

왜 지금, 왜 국내인가

마켓스토리] 국내 우량주 레버리지 ETF, 올해 상반기 중 나오나 |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그동안 국내 ETF 시장에는 구조적 제약이 있었다. ETF 설정 시 최소 10개 종목을 담아야 하고, 단일 종목 비중이 30%를 초과할 수 없다는 요건이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를 원천적으로 막아왔다.

이 공백을 해외 시장이 채웠다. 2025년 5월 기준, 글로벌 단일 종목 인버스·레버리지 ETF 시장에서 한국인 투자자 비중은 22%에 달한다.

홍콩 자산운용사 CSOP가 출시한 ‘CSOP 삼성전자 데일리 2X’ ETF와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ETF가 대표적인 수요 창구였다.

정부는 이 자금이 국내로 유입될 경우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는 수요가 줄어 환율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외화 유출 억제와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노리는 이른바 ‘코리아 프리미엄’ 전략의 일환이다.

무엇이 오고, 어떤 안전장치가 달리나

이억원 "국내 단일종목 2배 ETF 허용…CEO 선임 주주통제 강화" | 연합뉴스
이억원 “국내 단일종목 2배 ETF 허용”=연합뉴스

출시 대상은 시총 상위 우량주로 한정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삼성전자 2배 레버리지 ETF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를 각각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차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레버리지 배율은 현행과 동일하게 2배 이내로 제한된다.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상품명에 ‘ETF’ 대신 ‘단일 종목’ 표기를 의무화하고, 기존 레버리지 교육에 더해 1시간 심화 사전교육을 추가로 이수해야 한다.

단일 종목은 지수 대비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복합 손실 효과도 더 크게 작용한다. 기초자산이 하루 10% 하락 후 10% 반등하면 99까지 회복되지만, 2배 레버리지 상품은 동일 조건에서 96까지밖에 회복되지 않는 구조다.

완전 액티브 ETF·1사 1상품, 기대와 우려 공존

삼전·SK하닉' 남들보다 2배 수익…레버리지 ETF '첫 출시' 눈앞 - 뉴스1
삼전·SK하닉’ 남들보다 2배 수익…레버리지 ETF ‘첫 출시’ 눈앞= 뉴스1

금융당국은 지수 연동 없이 펀드매니저가 자유롭게 종목을 운용하는 ‘완전 액티브 ETF’ 도입도 병행 추진 중이다.

현행법상 ETF는 특정 가격 또는 지수에 연동해야 하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개정 법안이 올해 상반기 중 국회에서 발의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2025년 신규 상장 ETF의 84%가 완전 액티브 ETF일 정도로 이미 대세로 자리잡았다.

시장에서는 완전 액티브 ETF가 도입되면 중소 운용사들의 다양한 상품 출시가 가능해져 실적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한다.

다만 ‘1운용사 1상품’ 원칙이 함께 논의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 원칙이 적용될 경우 출시 자체를 접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중소형 운용사 사이에서도 회의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또한 인버스·레버리지 ETF에는 매매 차익에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는 반면, 현물 ETF 매매 차익은 비과세여서 세제 형평성 문제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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