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은 혹평받았지만, 소비자 만족도는 최고
JD파워 조사서 전기차 부문 1위 차지
BMW,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 입증

BMW의 전기 SUV ‘iX’는 출시 직후부터 디자인을 두고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거대한 키드니 그릴과 독특한 차체 비율은 일부에게는 혁신적인 시도였지만, 많은 소비자는 “조화롭지 않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그러나 실제 소유자들의 평가는 달랐다. 최근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전기차 경험 소유자 조사’에서 BMW iX는 럭셔리 전기차 부문뿐 아니라 전체 전기차 가운데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디자인을 넘어선 실사용 만족도

이번 조사는 단순히 디자인이 아닌 전반적인 차량 경험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배터리 성능, 주행 만족도, 충전 편의성, 차량 품질 및 신뢰성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되었으며, BMW iX는 1,000점 만점 중 790점을 기록하며 전기차 부문 1위에 올랐다.
BMW의 또 다른 전기차 모델인 i4 역시 783점으로 2위를 차지해, BMW가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전기차를 구매한 후 1년 동안의 실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평가한 만큼, BMW의 전기차가 실제 소비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음을 보여준다.
전기차 판매 성장세와 충전 인프라 확충

BMW는 전기차 판매량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BMW는 전 세계에서 36만 8,523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1.6% 성장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작년 한 해 동안 6,353대를 판매하며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또한 BMW 코리아는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에 2,125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올해는 추가로 600여 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도입한 ‘BMW 차징 허브 라운지’와 같은 고급 충전 시설을 통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BMW가 향후 디자인 변화와 기술 혁신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