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AI 기술 탑재
수륙양용 주행 가능 SUV
방탄 배터리까지 적용

“물 위를 떠다니는 SUV가 가능하다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기술이 현실이 됐다.
2025년 상하이 오토쇼에서 지리자동차는 AI 기반의 최첨단 SUV ‘갤럭시 크루저’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단순한 콘셉트카가 아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주행거리 확장 기술을 모두 품은 이 SUV는 진짜 물 위를 떠다닐 수 있다. 거기에 방탄 코팅이 적용된 신형 배터리와 자율주행 드리프트 기능까지 탑재돼 눈길을 끌었다.
지리는 이번 발표를 통해 자신들의 기술력과 안전 철학을 총집결한 듯 보였다. 이 차량은 외관은 오프로드 SUV의 전통적 강인함을 담되, 내부는 미래형 디지털과 탐험 감성을 버무렸다.
SUV, 수면 위를 달리다

갤럭시 크루저는 단지 거친 지형을 정복하는 SUV가 아니다.
수심 800mm 이상의 하천도 넘고, 시속 8.5km 속도로 2시간가량 수상 주행까지 가능하다. 그 중심에는 차량에 탑재된 수상 레이더와 소나 시스템이 있다.
지리의 위성 통신망이 탑재되어 있어 오지나 사막처럼 신호가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다.
또한, 타이어가 펑크 나도 달릴 수 있고, ‘크랩 워킹’이나 360도 회전, 자율 드리프트 같은 기능까지 더해져 주행 방식에 있어 완전히 새로운 주행 경험이 가능하다.
AI로 무장한 SUV의 진화

갤럭시 크루저는 지리의 최신 ‘풀 도메인 AI’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주행 조건에 따라 전기, 하이브리드, 확장 모드 간 자동 전환이 가능하며,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이 각 바퀴의 토크를 실시간으로 조절해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풀파워 AI 디지털 섀시’가 적용되어, 정교한 주행 제어와 다양한 상황에서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지리 측은 “AI와 자율 주행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차량이 환경에 맞춰 스스로 판단하고 반응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안전을 넘어 ‘방탄’으로

지리는 갤럭시 크루저에 자체 개발한 ‘골든 숏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배터리는 방탄 수준의 특수 코팅을 적용해 충격이나 화재, 폭발에도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관계자는 이 배터리를 기반으로 새로운 배터리 산업 그룹을 출범한다고 예고하며, 배터리 안전성과 효율성 향상을 핵심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배터리 하부 충격 시험 장치’ 특허를 공개해, 자사 기술을 개방함으로써 전기차 산업 전체의 안전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발표 당시 갤럭시 크루저는 아직 양산 일정이나 가격이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글로벌 SUV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갤럭시 크루저는 오프로드와 전기차의 공존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기존 통념을 깼다. 또 하나의 기술적 성취를 이뤄낸 지리는 이제 이 SUV를 통해 도로를 넘어 물 위까지 주행하는 시대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