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의 대명사라 믿었는데” .. 11만 대 수입차 ‘긴급 리콜’, 화재 위험성까지 드러나

안전성으로 인정받아 온 볼보 XC60
기술적 오류 발견돼 선제적 리콜 조치
총 11만 대 이상 수입차 시정조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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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60 / 출처 = 볼보

“안전의 대명사라 믿었는데…”

11만 대가 넘는 수입차들이 리콜 대상에 올랐다. 국토교통부가 10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사고기록장치 오류부터 구동 축전지 결함까지 다양한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자발적인 리콜 조치가 시작된다.

특히 중형 SUV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XC60은 사고기록장치 오류 및 배터리 관련 점검이 필요한 모델로 포함됐다.

볼보, 안전 신화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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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60 / 출처 = 볼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리콜에 나선 차량은 총 9만 5573대로, XC60을 포함한 8개 차종이다. 이들 차량은 사고기록장치(EDR)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행 정보가 정상적으로 저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여기에 XC60 등 3개 차종 1560대는 구동 축전지의 제조 결함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위험성도 있어, 11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자체적으로 안전 기술을 개발해 온 볼보는 오랜 시간 ‘안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왔고, 지난해에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 벤츠에 이어 판매량 4위를 기록하며 ‘조용한 강자’로 불렸다.

XC60은 볼보 전체 판매량의 40% 가까이 책임지는 핵심 모델로, 수입 중형 SUV 중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고급 수입차 줄줄이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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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 출처 = 연합뉴스

볼보뿐 아니라 벤츠, 만트럭, 재규어랜드로버, 닛산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들도 리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S580 등 9개 차종 1만 7285대를 대상으로 오는 11일부터 리콜을 실시한다. 브레이크 호스 내구성 부족으로 브레이크 오일이 새어 나올 가능성이 확인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TGX 트랙터 등 24개 차종 1515대를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이미 리콜을 시작했다. 이들 차량에서는 차량 제어장치 과부하로 주행 중 기어가 갑작스럽게 D단에서 N단으로 바뀌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더 뉴 레인지로버 P530 LWB 등 4개 차종 1401대는 후방카메라에 수분이 침투해 영상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현상이 발견돼 4월 14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한국닛산은 PATHFINDER 모델에서 주행 중 보닛이 갑자기 열릴 수 있는 결함이 확인돼, 1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 중이다.

소비자 확인 필수…국토부 “리콜센터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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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 출처 =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소비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차량 소유자는 리콜센터 홈페이지에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자신의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콜 대상 여부뿐 아니라, 어떤 부품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구체적인 결함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며 “해당 차량을 소유한 운전자는 빠르게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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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콜을 하는데 뭐가 문제냐, 문제 있어도 리콜 안하고 덮는 현기가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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