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차체, 더 똑똑한 실내
CX-5, 마쓰다의 대표 SUV가 진화했다
연비·디지털·디자인 모두 새 얼굴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시스템으로 무장한 마쓰다의 대표 SUV가 돌아왔다. 10일 유럽 현지에서 공개된 3세대 CX-5는 디자인부터 실내 구성, 파워트레인, 연결성까지 모든 영역에서 새롭게 거듭났다.
가격은 한화 약 3천만 원대로, 젊은 소비자뿐 아니라 실용성을 따지는 패밀리층까지 겨냥한 모델이다.
디자인도, 기술도 ‘한 단계 위로’

마쓰다는 신형 CX-5의 개발 방향을 ‘신세대 감성, 일상 속 편안함’으로 정의했다. 외관은 더 커졌고, 실내는 고급감을 살렸다.
전장 4690mm, 전폭 1860mm, 전고 1695mm로 차체는 이전 세대보다 넓어졌으며, 2열 공간과 트렁크 적재량은 각각 개선돼 일상과 여행 모두에 여유를 더했다.
기술적으로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본 탑재하며 디지털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 새롭게 설계된 12.9인치 또는 15.6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처럼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 맞춤 메뉴도 지원한다.
HMI(휴먼 머신 인터페이스)도 진화했다. 운전자는 더 직관적으로 차량 정보를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고, 상위 트림에는 12스피커 보스 사운드 시스템과 파노라마 선루프, 엠비언트 라이트까지 더해졌다.
하이브리드 전환, 북미 시장도 겨냥

신형 CX-5는 e-스카이액티브 G 2.5L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다. 연비 개선은 물론, 주행 질감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마쓰다는 북미 시장을 위한 하이브리드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7년부터 CX-5 하이브리드 모델을 유럽과 일본에 먼저 선보인 뒤, 북미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차세대 ‘스카이액티브-Z’ 엔진은 공기와 연료의 이상적인 혼합비를 구현해 기존보다 뛰어난 연료 효율을 예고한다.
감성, 실용성 모두 담은 SUV의 진화

3세대 CX-5는 총 네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간결한 구조로 설계됐으며, 새로운 센터 콘솔은 수납공간을 넓혔다.
운전이 편한 도심 주행은 물론, 아웃도어 활동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도록 안정성과 주행감이 강화됐다. 특히 ‘웨어러블 기어’라는 디자인 철학 아래 만들어진 외관은 스포티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인상을 준다.
CX-5는 2012년 첫 출시 이후 100여 개국에서 판매된 마쓰다의 주력 모델로, 3세대는 2025년 하반기 유럽 판매를 시작해, 2026년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장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