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보다 싸다” .. 테슬라까지 제친 中 전기차, 1000만 원대 가성비 소식에 ‘들썩’​

아반떼보다 싸고 성능은 상상 이상
중국 전기차, 유럽 시장에 파란 예고
가격파괴와 기술력으로 유럽 제조사 압박
테슬라
시걸 / 출처 = BYD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초저가 전기차가 유럽 시장에 등장한다는 소식에 현지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내놓은 ‘돌핀 서프(Dolphin Surf)’다.

중국 내에서 ‘시걸(Seagull)’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이 모델은 1만 달러, 한화 약 146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 11월에는 테슬라 모델 Y를 누르고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제 이 모델이 유럽 시장에 ‘돌핀 서프’라는 이름을 달고 연말께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BYD는 유럽 안전기준에 맞춘 일부 사양을 추가하면서도 여전히 ‘최저가’ 전기차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가격 파괴의 시작, ‘돌핀 서프’

테슬라
시걸 / 출처 = BYD

돌핀 서프는 BYD가 직접 생산한 배터리를 장착해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기술력도 갖춘 모델이다. 두 가지 배터리 옵션 30.08kWh, 38.88kWh을 제공하며, 각각 CLTC 기준 305km, 405km 주행이 가능하다.

실내 구성도 만만치 않다. 10.1인치 회전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5인치 디지털 계기판 등 첨단 편의 사양을 갖췄다. 안드로이드 오토 기반의 다양한 기능도 탑재되었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건 ‘신의 눈(God’s Eye)’ 주행 보조 시스템이다. BYD는 올해 초 돌핀 서프를 포함한 21개 모델에 해당 시스템을 추가 비용 없이 적용한다고 밝혀,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유럽 전기차 시장 흔들리나

테슬라
시걸 / 출처 = BYD

BYD는 현재 유럽에서 5개 모델을 판매 중이다. 향후 18개월 안에 라인업을 13개로 확대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영국의 경우, 딜러 네트워크를 기존 62곳에서 120곳으로 늘리며 판매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BYD 유럽 부사장 스텔라 리는 “돌핀 서프는 유럽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가치 있는 전기차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업계는 돌핀 서프의 유럽 내 판매가가 2만 파운드(약 3790만 원) 이하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저렴한 전기차가 출시된다면, 가격 경쟁이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 기존 브랜드들이 타격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서 검증된 인기, 글로벌 무대서도 통할까

테슬라
시걸 / 출처 = BYD

돌핀 서프는 이미 중국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 출시 직후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빠르게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테슬라 모델 Y를 제친 것만 봐도 그 파급력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를 추진 중인 유럽 각국 정부의 정책과 맞물리며, 돌핀 서프는 유럽 내 보급형 전기차의 대표주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BYD가 유럽에서 이 모델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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