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 추가
F1 기술력 접목한 하이브리드 모델
4월부터 국내 시장 본격 판매 돌입

“이제는 달리기 성능만 보는 시대는 지났다.”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의 디자인을 품고, 포뮬러1(F1) 기술력을 적용한 SUV가 국내 시장에 등장했다.
르노코리아는 3월 31일, 자사의 쿠페형 SUV ‘르노 아르카나’의 2026년형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며,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을 포함한 다양한 변화를 예고했다. 본격적인 판매는 4월부터다.
‘에스프리 알핀’으로 무장한 쿠페형 SUV

새롭게 추가된 ‘에스프리 알핀’ 트림은 르노 그룹이 운영하는 F1팀의 상징성과 고성능 브랜드 ‘알핀’의 감성을 내·외관에 녹여낸 점이 특징이다.
스포티한 쿠페형 SUV 디자인에 역동성과 세련미를 더한 이 모델은 브랜드의 상징성을 강조하며 고급감을 높였다.
이번 아르카나는 파워트레인도 두 가지로 나뉜다. ‘E-Tech 하이브리드’와 ‘1.6 GTe’ 가솔린 모델로 구성됐으며, 각 모델에 맞춘 트림별 사양도 최적화됐다.
특히 E-Tech 하이브리드는 전기 모터 2단, 엔진 변속 4단을 조합한 멀티모드 기어박스를 채택해 부드러운 주행과 뛰어난 연료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F1 기술력 담은 하이브리드 성능

E-Tech 하이브리드는 르노그룹의 포뮬러1 노하우가 집약된 모델이다. 클러치 없이 구동되는 멀티모드 기어박스와 듀얼 모터 시스템, 1.6 가솔린 엔진이 맞물려 보다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주행 방식은 직렬, 병렬, 직병렬 등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드를 상황에 맞게 자동 전환한다. 도심에서는 특히 뛰어난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공인 연비는 타이어 사이즈에 따라 달라지며, 17인치 기준 복합 17.4km/l, 18인치 기준 복합 17.0km/l를 기록했다.
안전성과 편의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모든 하이브리드 트림에 운전피로도경보(DDAW) 시스템과 ADAS를 제어할 수 있는 마이 세이프티 버튼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여기에 차선 유지 보조, 긴급 제동, 사각지대 경보, 자동 하이빔 기능 등이 포함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기본 적용됐다.
가격·편의성 모두 챙긴 실속형 SUV

실내에는 9.3인치 오픈알 링크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10.25인치 클러스터가 적용돼 티맵 기반의 실시간 길 안내를 제공한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는 물론,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어시스트 콜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가솔린 모델 ‘1.6 GTe’는 테크노와 아이코닉 두 가지 트림으로 재정비되며, 상위 트림인 아이코닉에는 18인치 휠과 오토홀드 기능이 추가됐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혜택과 개별소비세 인하를 반영해 책정됐다.
하이브리드는 테크노 2849만9000원, 아이코닉 3213만9000원, 에스프리 알핀 3401만9000원이며, 1.6 GTe는 테크노 2300만원, 아이코닉 2640만원이다.
르노코리아는 4월 중순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디자인·성능·안전까지 모두 갖춘 2026년형 르노 아르카나는 중형 SUV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