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주행거리 467km
GR86보다 빠른 가속력 탑재
미국 출시, 국내는 미정 상태

토요타가 미국에서 신형 C-HR 전기 SUV를 공개했다. 300마력대 출력과 467km 주행거리,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을 갖춘 모델로, 2026년부터 북미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가격은 약 3만5천달러, 한화로 4천89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쿠페 감성 품은 스포츠 전기 SUV

토요타가 이번에 선보인 C-HR는 기존 C-HR과 완전히 다른 차량이다. 유럽형 모델을 바탕으로 했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전기차 단일 모델로 재해석됐다.
플랫폼은 최신 e-TNGA 2.0 기반으로, 넉넉한 휠베이스(2750mm)를 바탕으로 공간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외관은 역동적인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해 시선을 끈다. 특히 앞면은 헤머헤드 라이트 디자인으로 미래적 이미지를 강조했고, 차체 색상과 일체화된 그릴과 날렵한 루프라인은 스포티한 감성을 부각시킨다.
여기에 최대 20인치 휠까지 더해져 단단하고 강한 인상을 준다. 내부에는 14인치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이 중심을 잡고 있으며, 듀얼 무선 충전 패드와 전동 트렁크,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도 갖췄다.
최신 ADAS 기능도 빠짐없이 탑재돼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모두 고려했다.
퍼포먼스는 스포츠카 그 이상

이번 C-HR는 77kWh 배터리를 탑재해 미국 EPA 기준 1회 완충 시 467km를 달릴 수 있다. 충전 성능도 뛰어나다.
15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잔량이 10%에서 80%까지 도달하는 데는 약 30분이 걸리고 실내의 배터리 사전 온도 조절 시스템을 통해 충전 효율을 극대화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퍼포먼스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 단일 사양으로 운영되며, 총 출력은 343마력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1초면 도달하는데, 이는 토요타의 대표 엔트리 스포츠카 GR86보다도 빠른 기록이다.
유럽서 100만대 돌파한 베스트셀러의 진화

신형 C-HR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모델의 명성을 뛰어넘기 때문이다. 2016년 첫 출시된 1세대 C-HR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만 누적 100만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였다.
대담하고 공격적인 스포츠 쿠페 디자인으로 ‘SUV는 둔하다’는 편견을 깨뜨린 주인공이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전기 SUV C-HR는 토요타의 기술력과 시장 전략이 집약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전동화 시대에 맞춘 파워트레인과 진보된 안전·편의 사양은 물론, 차별화된 디자인 감각으로 소형 SUV 시장의 또 하나의 기념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들어오지않는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