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킨 한 마리를 시키는 데 3만원을 써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배달앱 기준 주요 치킨 브랜드의 대표 메뉴 가격이 2만6000원까지 오른 상황에서 배달비를 더하면 실제 소비자 부담은 3만원을 넘는다.
bhc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는 2025년 연간 매출 6147억원, 영업이익 1645억원을 기록하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6000억원 벽을 넘어섰다. 전년도 매출 5127억원, 영업이익 1338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약 19.9%, 23%가 증가한 수치다.

빅3 모두 5000억 클럽…중위권도 성장
BBQ는 5280억원, 교촌치킨은 517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이른바 ‘빅3’가 모두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위권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는데, 굽네치킨 2394억원, 60계치킨 1586억원, 푸라닭 1364억원, 노랑통닭 1335억원, 처갓집 1221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브랜드가 5곳 이상으로 늘었다.
외식 물가 속 ‘가성비’ 반사이익…차별화 전략도 주효
칼국수, 냉면, 삼계탕 등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여러 명이 나눠 먹을 수 있는 치킨이 상대적으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메뉴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븐구이, 특화 소스, 프리미엄 콘셉트 등 브랜드별 차별화 전략도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며 시장 전반의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배달비 더하면 치킨 한 마리에 3만 원"… 매출 6,000억 돌파, 역대 최고 '기록' 3 단독]"이러려고 치킨값 올렸나"…bhc, 원부자재 공급가 최대 14.5% 인상 - 뉴스1](https://www.reportera.co.kr/wp-content/uploads/2026/04/news1_bhc_EC97B0EBA7A4ECB69C_6000EC96B5EC9B90_20260426_024455.jpg)
배달과 포장 등 소비 채널이 다양해진 것도 수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시장에서는 치킨이 특정 상황에 국한된 외식 메뉴가 아닌 일상 소비재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가격 인상이 변수…3만원 부담, 수요 둔화 가능성
다만 가격 상승은 중장기적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배달비 포함 시 3만원에 달하는 치킨 가격은 소비 심리 위축 국면에서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 안팎에서 제기된다. 가맹점 평균 매출이 연 20% 수준으로 늘어나는 동안 소비자 가격도 동반 상승해, 본사와 가맹점의 성장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되는 구조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